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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어머니의 선물, 성찬의 부활 예수 Mother' Gift, Jesus of Resurrection of Holy Communion, 고전1Co.11:23-27)

지역뉴스 | | 2018-04-06 18:18:59

방유창,칼럼,신앙,부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듀크대학의 전임총장이신James Cleveland박사는 그의 나이 13살, 성년식을 할 때, 어머니로부터 "성찬(Communion)"에 대하여 처음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때 받은 감동이 수십 년이 지났으나, 늘 새로워 그는 졸업식을 거행(擧行)할 때 마다. 그의 어머니와 나누었던 성찬에 대한 얘기를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제임스야,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떡과 포도주"를 주시면서, 이것을 먹고 마시며 나를 잊지 말라고 부탁하셨단다. 제임스야, 나는 "주님의 제자"란다. 나는 주님을 잊을 수가 없어. 그래서 과거 수십 년간 한 번도 주님의 부탁을 잊지 않고, 반드시 성찬식에서 "떡과 포도주"를 마시며 "주님"을 기억했단다. 그래서 이 엄마는 너에게 부탁한다. 너도 부디 이 "성찬의 의미"를 잊지 말아다오. 그래서 네가 "어디"를 가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어떤 환경 속"에 있든지 늘 "주님"을 기억하기 바란다. 바로 "성찬"은 "주님이 너와 함께 하신다는 증거"란다. 이 성찬을 통해 너는 주님을 만나고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될 거란다." 참 훌륭한 어머니이십니다. 

이제 곧 5월이 오면, 우리 아이들이 졸업을 하거나, 진급을 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어떤 말을 해 줄 수 있을까요? 믿음의 전승(傳承), 하나님의 은혜가 믿음의 가정과 자녀들에게 이어져 가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2018년의 부활주일에 부활의 주님을 통하여 "거듭남"의 신앙고백을 하는 교회를 "개혁교회(Reformed Church)"라 부릅니다. 이 개혁교회의 전통에 아주 중요하게 사용하는 신학용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은혜의 방편(方便)’(means of grace)입니다. 1차적으로 우리가 먼저 마음으로 소원하는 생각을 "믿음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이 믿음의 시작이 하나님의 원하시는 믿음이 되게 하는 믿음의 본론을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방편'이라 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 그 은혜를 담아 우리에게 전달하시는 도구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세 가지 방식'을 통해 당신의 은혜를 우리에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설교(paching)"와 "세례(Baptism)"와 "성만찬(Holy Communion)"입니다.

       주님의 부활하신 날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마음으로 매 주일 우리가 예배를 드리는 이유는,   (1)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찬송/예배), (2) 또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은혜를 받기 위함(믿음의 소원)입니다. (3) 또 기도와 사역, 헌신(섬김) 등 모두가 주님께 드리면서 동시에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은혜를 받기 위함이기에, 이 은혜의 방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그 은혜의 방편은,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의 선포’(Proclaim of the Word) 즉, 설교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무엇보다도 선포된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먹이십니다. 길고 고단한 인생의 순례에 있는 크리스천들에게 일정하게 매일의 양식이, 또 매 주일마다 주어진다는 것보다 더 큰 선물은 없을 것입니다. 그야말로 40년 광야생활에서 주셨던 ‘만나’(Our daily bread)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의 선포’인 것입니다. 이 ‘말씀의 선포’에는 ‘개인의 말씀묵상’이 있을 것이고, 나아가 강단에서의 말씀선포, 즉 ‘설교’가 있습니다. '설교'는 가장 중요한 '은혜의 방편'입니다. ‘설교’는 하나님 말씀의 선포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평가하기 전에, 먼저 선포된 말씀을 '가슴'으로 받는 '열린 마음(Open Heart)'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받지 못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나와 상관없는 영양실조(malnutrition)와 편식(an unblanced diet)에 걸리게 됩니다. 

(II). 둘째는, '세례'(Baptism)입니다. 이 세례 예식은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 잘 보여줍니다. 특별히, '유아세례(Infant Baptism)'의 경우 더 그 의미가 있습니다. 자기 머리 위에 뿌려지는 물방울이 무엇인지, 무슨 의미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그 어린 아이는 세례를 통해 이제 자기가 어떤 존재가 되었는지를 선언받고, '하나님의 가족 안에' 입양된 것을 확증받게 됩니다. 이 거룩한 예식, 즉 성례(Sacrament=세례/Baptism+성찬/Communion)가 은혜가 되는 것은,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선물이고,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수 공동체는 이 세례 예식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體驗)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이 은혜의 감격은 여전합니다. 이제 하나님과 가족, 회중 앞에서 이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음을 선언함으로, "오직 주님의 은혜로 살겠다"는 선언이요, 고백인 것입니다. 

(III).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가 전달되는 세 번째 통로와 방편이 바로 오늘 나누게 될 ‘성만찬’(Communion)입니다. 이 성찬 예식을 거행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體驗)합니다. 이 성찬은 단순히 고정화된 예식이나 엄숙한 분위기(틀에 박힌 형식)에서 느껴지는 은혜가 아니라, 우리의 온몸과 마음, 지.정.의(知.情.意)를 통해 경험되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면, ‘성만찬이 도대체 무엇이며’ ‘성만찬 예식을 거행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말씀을 통해 나눠보고자 합니다. 자, 먼저 용어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 '개혁교회(Reformed Church)'에서는 이를 ‘성만찬(聖晩餐)’ 혹은 ‘성찬식(聖餐式)’ 혹은 줄여서 ‘성찬(聖餐)’이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거룩한 만찬’이라는 뜻입니다. (1) 우리 개혁교회의 전통에서는 ‘주의 만찬’(Lord's Supper), (2) 성공회(Anglican Church)에서는 ‘유카리스트’(Eucharist), (3) 로마 카톨릭에서는 ‘미사'(Mass)라고 부릅니다. 이것들을 묶어 공통적으로 부른다면, ‘Holy Communion’이라 합니다. 그 뜻은 “거룩한 교제와 교통”입니다. 사도신경에....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바로 이 "성찬이 이루어지고 있다"라는 말씀입니다. 즉, 하나님과 그의 자녀들 사이에(對神),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들과 자녀들 사이(對人)에 ‘거룩한 연대감’이 형성되는 예식이라는 뜻입니다. 

물론 이런 깊고 거룩한 연대가 이루어지게 되는 중심에는 예수님의 십자가, 즉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으심(Jesus' death on our behalf)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그의 자녀들을 하나로 묶어주고, 자녀들 사이의 모든 차별과 구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한 가족으로 묶어주는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예수님의 죽으심을 통해서 "하나가 되는 신비(Mystery of Unity)"가 일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을 ‘기념’(memory)하고 ‘회상’(remember)하는 예식이 성찬(Communion)인 것입니다. 즉, 우리는 성찬을 통하여 예수님과의 ‘친밀감’(intimacy)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주님의 만찬’, ‘Holy Communion’이라 부르는 성만찬에 참예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왜 우리는 이같이 성찬예식을 시행하는 것일까요? 아무리 보아도 잘게 자른 빵 조각들과 아주 적은 양의 포도즙 정도인데 왜 우리는 이것을 ‘만찬’(晩餐/supper)이라고 부를까요? 그것도 왜 ‘거룩한 만찬’ '성만찬'이라고 부르는 것일까요? 사실 피상적(皮相的)으로 보면 차려진 것은 왜소(矮小)하고 초라하기 그지없는, "A Piece of Bread"와 "A Cup of Grape Juice" 가 전부(全部)입니다. 

그러나 이곳에 '초라하게 차려진 식탁'을... 'Spiritual Insight'(제3의 눈)로, 즉 '인생을 바라보는 하늘의 눈'으로 바라볼 수만 있다면, 이 "한 줌의 작은 떡"과 "포도주"는 이 세상 광야의 고단한 길을 걸어가는 외로운 인생 여행자(Pilgrim)에게 (1) 새로운 ‘기력’(氣力)을 공급해주는 힘이며, (2) 아직도 가야할 길이 먼 그 나그네에게 저 멀리 뵈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목적지를 뚜렷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력’(視力)을 회복시켜 줄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광야의 교회는 전통적으로 광야와 사막을 지나는 나그네와 대상(caravan)들을 위하여, 그들에게 아무 조건 없이 떡과 포도주를 제공하여 주었던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찬식은 순례의 길 위에 있는 하늘 나그네들에게 ‘기력과 시력’을, 동시에 "참 쉼"을  제공하는 시간인 것입니다(마11:28). 그런데 이 성찬예식이 '엄숙하고 슬픈 분위기'로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요? (마26:26-30; 막14:22-26; 눅22:14-23; 고전11:23-25) 그것은 바로 우리 주님이 로마 군인들에 사로잡히게 된 그 날 밤에, 그의 제자들에게 비애(悲哀)에 찬 어조로 말씀하시고, 있는 광경을 연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성찬에 대한 우리 개혁교회의 오랜 풍습은 이런 ‘슬픈 대담(對談)’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것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우리가 성찬에 참예할 때마다 예수님의 불행한 운명을 슬퍼하고 비통해야하는 것일까요? 물론 성찬은 주님의 고난 받으심과 죽으심에 깊이 연결되어 있지만, "이를 행할 때마다 나를 기억하라!"는 주님의 말씀은 ‘주님의 고난 받으심과 죽으심’이 아니라, ‘고난과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사신 부활하신 당신’을 기억하는 것이 성찬의 궁극적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즉, 성찬을 통해 우리가 가슴을 치고 울어야 하는 대상은 ‘예수님’이 아니라, 아무 소망이 없는 나를 위해 고난 받으시고 죽으신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에도 불구하고 삶에 지쳐 주님의 고난과 죽으심을 기억하지 못하고 사는 '나'와 '나의 자녀들'이 바로 그 대상인 것입니다. 즉, 성찬은 이런 주님의 마음을 기억하고 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늘 원수의 목전에서 부끄럼을 당하는 우리를 위해, 이제는 그 원수의 눈 앞에서 상을 베풀어 주시는 ‘주님의 은혜에로의 초청’인 것입니다. 시23:5에,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오늘날 개혁교회(Reformed Church)가 베푸는 이 성찬식은 어린 아들에게, "성찬은 언제나 주님이 너와 함께 하심의 증거라"고 당부한 어머니의 깊은 사랑의 선물입니다. 이 성찬은 이 세상의 모든 크리스천이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성찬의 부활예수”에 초점을 맞추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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