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황아카데미 설립위 공개설명회
"카운티 대신 주정부 인가에 전력"
설립 관건 '건물·장소'는 아직 미정
한영 차터스쿨 이황 아카데미 설립인가가 올해 안으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황 아카데미 설립위원회는 3월 31일 둘루스에 위치한 한국교육원(원장 조재익)에서 공개 설명회를 갖고 앞으로의 일정 및 계획 등을 알렸다.
설립위는 먼저 카운티 교육청 인가신청을 포기하고 주정부 인가신청으로 대체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황 아카데미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리자 박 변호사는 "이번 회기에 차터스쿨에 대한 펀딩을 강화하는 HB 787 법안이 최근 상원을 통과했기 때문에 예산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또 주정부에서 인가를 받을 경우 귀넷, 풀턴, 디캡, 캅 등 여러 지역에서 학생들을 받을 수 있어 주정부 인가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초 설립위 측은 귀넷 혹은 풀턴카운티 교육청으로부터 인가를 받게 되면 카운티 정부와 주정부 양측으로부터 펀딩을 받을 수 있어 지역 교육청 인가를 우선으로 했으나 이를 포기했다.
주정부에서 지급되는 예산만으로 충분한가라는 질문에 박 변호사는 "더 많은 예산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인가 이후에는 펀드레이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사 및 교직원 모집은 주정부 인가 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큰 과제로 지적되고 있는 학교건물과 설립장소에 대해서 박 변호사는 "기존학교와 장소를 공유하는 방안, 건물을 대여하는 방안 등 여러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으나 아직 상세한 답변은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이황 아카데미 설립위는 한국어-영어와 함꼐 중국어-영어 이중언어 프로그램(Dual Language Immersion Program)을 커리큘럼에 추가했다. 이후 필요에 따라 다른 언어 프로그램들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주정부 인가여부는 오는 10월께 발표된다.
이인락 기자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에서 리자 박 변호사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