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독감 기세가 누그러지자 이번엔 B형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27일 B형 독감 주의보를 전국적으로 발령했다. CDC는 이와 함께 전국을 B형 독감 확산 정도에 따라 1등급부터 5등급으로 분류해 공개했다. 조지아는 독감이 지역 전체에 확산된 5등급 지역보다 한 등급 아래인 4등급으로 분류됐다.
CDC에 따르면 A형 독감 시즌이 공식적으로 종료된 지난 주에만도 전체 독감 환자의 58%가 B형 독감으로 밝혀져 A형 독감 환자보다 많았다.
CDC는 "A형과 마찬가지로 B형도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어린아이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CDC에 따르면 3월 둘째주 기간 동안 전국에서 독감으로 사망한 아동 5명 중 2명이 B형 독감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CDC는 이에 따라 아직 독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에는 반드시 백신을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CDC는 "독감 백신은 이미 시즌이 종료된 가장 대중적인 H3N2 인플루엔자 보다 B형과 H1N1 인플루엔자에 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