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준비 안된 상태로 주택구입은 금물

지역뉴스 | 부동산 | 2018-03-19 10:10:29

주택구입,준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내집 마련의 성공은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느냐에 달려있다. 주택 시장 상황이 아무리 좋아도 준비가 덜 됐다면 주택 구입을 잠시 미루는 것이 좋다. 준비가 덜 된 것도 모른 채 무리하게 주택 구입에 나서면 평생 후회로 남게 될 때가 많다. 적어도 어떤 조건의 주택이 자신에게 적합한 지 정도는 알고 주택 구입에 나서야 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준비 없이 내 집 마련의 꿈만 좇으려는 바이어가 있다. US뉴스앤월드 리포트가 주택 구입을 잠시 미뤄야 하는 상황을 지적했다.

 

 

필요한 매물 조건 모른채 구입하면 후회

다운페이먼트 자금 모자라도 사면 안돼

크레딧 기록 안좋으면 유리한 조건 못받아

 

 

■ 필요한 침실 개수도 모를 때

주택 구입 계획이 있는 바이어들은 적어도 어떤 조건의 매물을 구입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가족수에 맞춰 필요한 침실 개수나 욕실 개수, 건물 크기 등 가장 기본적인 매물 조건 정도는 파악하고 있어야 자신에게 적합한 매물을 고를 수 있다. 주택 구입에 관심이 많은 일부 바이어들은 심지어 선호하는 매물의 건축 스타일까지 정해두고 집을 보러 다닌다.

만약 자신에게 필요한 매물 조건도 모른 채 주택 구입에 나서려고 한다면 내 집 마련은 커녕 시간만 허비하기 쉽다. 주택 구입을 돕게 될 부동산 에이전트가 바이어들에게 던지는 첫 번째 질문이 바로 매물 조건에 관한 질문이다. 침실이 몇 개 필요한지, 어떤 지역을 선호하는지 등 에이전트가 묻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 대답을 못한다면 주택 구입 준비가 덜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바이어가 원하는 매물 조건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면 에이전트가 바이어를 돕고 싶어도 도울 방법이 없다.

 

■ 다운페이먼트 충분치 않을 때

최근 정부가 보증하는 주택 융자 중에는 3%, 5%, 15% 등 다운페이먼트 비율이 낮은 융자도 많아 주택 구입이 훨씬 수월해 졌다. 군 관계자나 농촌 지역 주택 구입자의 경우 다운페이먼트가 전혀 없어도 주택 구입이 가능한 융자 프로그램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에 해당하는 다운페이먼트가 강조되는 것은 주택 구입 뒤 발생하는 주거비 부담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다운페이먼트 비율이 낮을 경우 매달 납부하는 페이먼트 금액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모기지 보험료 비용도 추가로 발생한다. 페이먼트 부담이 너무 높아지면 반드시 필요한 수리나 기타 생활에 필요한 비용 조달이 힘들어진다.

페이먼트 비용이 높아질 것을 알고도 무리하게 주택을 구입하면 매달 페이먼트 납부에 허덕이는 ‘하우스 푸어’ 신세로 전락하기 쉽다. 

만약 다운페이먼트 자금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무리하게 주택 구입에 나서면 안 된다. 주택 구입을 잠시 미루고 다운페이먼트 자금이 충분히 모일 때까지 열심히 저축하는 것이 우선이다.

 

■ 구입 시기가 불확실 할 때

바이어들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주택을 구입해야 할 정해진 시기가 있다.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거나 현재 주택을 임대하고 있는 경우에는 대개 자녀의 방학 시기나 임대 기간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주택 구입을 진행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어느 시기에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지도 모른 채 주택 구입에 나서려고 한다면 잠시 멈추는 것이 좋다. 주택 구입에 성공할 수는 있어도 부적절한 구입 시기로 인해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의 학기가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다른 학군으로 이사하게 되면 자녀는 학기 중에 다른 학교로 전학해야 하는 고충을 감수해야 한다.

현재 주택을 임대 중인 세입자가 임대 기간 도중 새집을 덜컥 구입하면 임대 계약에 따라 남은 임대료를 납부해야 하거나 벌금을 물을 수 있어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한다.

 

■ 크레딧 기록 좋지 않을 때

크레딧 점수가 낮아도 얼마든지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모기지 대출 정보 업체 ‘렌더스 네트워크’(The Lenders Network)에 따르면 ‘연방 주택국’(FHA) 보증의 FHA 융자를 받기 위한 최저 크레딧 점수는 약 580점이고 일반 융자에 적용되는 최저 크레딧 점수는 약 620점이다.

낮은 크레딧 점수로 융자를 받아 주택을 구입할 수 있지만 유리한 융자 조건을 적용받기는 쉽지 않다. 불리한 조건으로 융자를 받게 되면 장기적으로 재정적인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택 구입을 잠시 연기하고 크레딧 점수부터 개선하는 편이 좋다.

 

■ 마음에 드는 매물이 없을 때

시장에 나온 매물 중 마음에 드는 매물을 찾지 못할 때도 무리하게 주택 구입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 낮은 이자율이 곧 오를 것 같아서 또는 주택 가격 상승 전망 때문에 마음에 내키지 않는 매물을 구입하려고 할 때가 많다.

최근 평균 주택 보유 기간이 점점 길어지는 추세로 한번 구입하면 장기간 거주해야 할 각오로 주택 구입에 나서야 한다. 

그런데 마음에 들지 않는 매물을 구입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불편함을 느끼는 등의 피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마음에 드는 매물이 나왔지만 구입 자금이 부족해서 선뜻 구입에 나서지 못할 때도 많다. 

원하는 매물의 가격대를 파악했다면 주택 구입을 잠시 중단하고 필요한 구입 자금을 더 모으도록 노력한다. 구입 자금이 충분히 준비된 뒤에 주택 구입에 나서면 다른 바이어들과의 주택 구입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도 있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