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자씨에 수여
"조선시대 여인상"
흥사단 미동남부지부(지부장 김정희)는 13일 둘루스 한 식당에서 3월 월례회를 갖고 송옥자씨에게 '훌륭한 부인상'을 수여했다.
김학규 부회장은 “송옥자 여사는 70년대에 애틀랜타에 정착해 대외 활동을 많이 하는 남편을 도와 가정을 지키고 두 자녀를 잘 키워 조선시대 성숙한 여인상을 보여줬다”며 “지금도 여생을 봉사하기 위해 한의사 과정을 밟고 있는 모범적인 여인”이라며 수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송옥자 여사씨는 지난해 11월 22일 대한항공 기내에서 응급환자가 생기자 침착하게 응급조치 후 미니애폴리스 공항에 환자를 내리게 해 최근 대한항공으로부터 감사의 편지를 받기도 했다.
최수일 표창위 부위원장은 “송씨 부부는 1970년대 식품점 퀸, 음식점 한국관을 운영하며 애틀랜타 한인들에게 푸짐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식당에 큰 물레방아를 설치해 대한민국을 알리는 일에 앞장섰고, 남에게 선을 많이 베풀어 큰 축복을 받았다”라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한편, 흥사단 모임에 참석한 한 회원은 “흥사단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해외동포들을 조직해 결성한 애국운동 단체인데 요즈음 흥사단의 활동은 본래 취지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같아 안타깝다”는 심정을 표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