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오스틴에서 2주 사이에 소포 폭탄이 잇달아 터지는 사건이 발생해 주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12일 아침 오스틴 북서부의 한 주택에서 17세 청소년이 집 앞에 놓인 소포를 부엌에서 열어보는 순간 폭발해 이 청소년은 숨졌고 함께 있던 여성은 크게 다쳤다.
오스틴 경찰국 브라이언 맨리 국장은 "2주 전쯤인 지난 2일 발생한 사건과 매우 유사하다"며 소포가 배달된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맨리 국장은 소포가 우체국 배달망을 통해 전달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연방수사국(FBI)과 주류·담배·화기류 단속국(ATF) 요원들도 이 사건 수사에 투입됐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소포 폭발 사고가 난 지역은 거리로 20㎞ 이내다.
이번 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음악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가 열릴 예정이어서 경찰 당국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