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턴 카운티 독자 결의안
21세 미만에는 판매 금지
주의회에 법안 제정촉구
법적효력 없고 상징성만
풀턴 카운티가 독자적인 총기규제 결의안을 선포해 화제다.
이번 결의안은 지난 달 플로리다 고교 총격 참사 이후 전국적으로 총기규제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 주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성격을 갖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랍 피츠 풀턴 카운티 의장은 지난 2일 지역 내 총기소매상을 포함해 전국의 총기상들에게 21세 이상의 성인들에게만 총기를 판매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발표했다.
비록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피츠 의장은 이번 결의안에서 조지아 의회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총기에 관한 잡지와 범프 스틱 판매를 제한 혹은 금지하는 한편 정신병력자에게는 총기구매를 금지하고 총기구매금지자에 대한 개인정보를 데이타베이스화 할 것도 요구했다. 21세 미만에게는 총기판매를 금지하는 법안 제정도 촉구했다.
피츠 의장은 "우리는 총기폭력을 줄이고 대량학살을 막을 수 있다"면서 "이제는 정부와 재개 지도자들이 함께 나서서 행동할 때"라며 총기규제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플로리다 고교 총격 참사 이후 유명 항공사와 대기업들은 전국총기협회와의 관계단절에 나서는 가 하면 전국 최대 스포츠용품점인 딕스는 공격용 무기와 고성능 탄약 판매를 하지 않기로 하는 등 총기규제에 대한 공감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주 조지아 의회와 정부는 전국총기협회 회원들에 대한 할인혜택을 중지하기로 했다는 이유로 델타 항공에 대한 항공유 면세를 박탈해 전국적으로 비난과 조롱을 받고 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