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금보고 시즌에도 ‘근로소득 세액공제’(EITC)와 ‘추가 차일드택스 크레딧’(ACTC)을 신청하는 미국 내 납세자들에 대한 세금환급이 늦어지게 됐다.
연방국세청(IRS)은 매년 미국에서 납세자 3,000만명이 EITC 또는 ACTC를 신청하는데 세금환급을 타내려는 신분도용 사기가 해들 거듭할수록 지능화되고 있어 EITC 및 ACTC를 신청하는 납세자의 세금보고 서류를 더 꼼꼼히 체크하기 위해 추가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세금환급 지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EITC와 ACTC를 클레임하는 납세자들은 빨라야 오는 2월27일부터 세금환급금이 은행계좌에 입금된다고 IRS는 밝혔다. EITC나 ACTC를 신청하는 납세자 3,000만명 중 절반인 1,500만명은 오는 29일 세금보고 접수 시작과 동시에 세금보고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무 전문업체 ‘H&R 블록’이 미국인 납세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5%는 세금환급금을 수령할 때까지 중요한 페이먼트를 납부하지 못할 것이라고 대답해 상당수 납세자들이 세금환급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IRS에 따르면 EITC를 신청하는 납세자의 43~50%가 자녀수를 부풀리거나 소득을 축소하는 등의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있으며 이 같은 사기성 클레임 때문에 매년 200억달러 이상의 천문학적 액수가 지급되고 있다. <박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