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와 마즈다가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16억달러 규모의 조립공장을 설립하기로 최종 확정했다.도요타의 아키오 도요타 대표와 마즈다의 마사미치 코가이 대표는 10일 몽고메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 등 앨라배마 주정 부 관계자들도 배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요타와 마즈다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모두 16억 달러가 투입돼 오는 2021년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헌츠빌 공장에서는 도요타 코롤라 모델과 마즈다의 신형 소형차가 생산될 예정이다. 공장은 약 4,000명을 고용하고, 1년에 약 3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게 된다.

앨라배마 주정부와 헌츠빌 시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합작공장 건설로 부품공장 등을 포함해 부가적인 고용규모는 1만 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CNBC는 “도요타의 이번 결정은 자동차 산업 인력을 늘릴 것을 강조해 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커다란 승리를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그 동안 도요타와 마즈다는 앨라배마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두고 고심한 끝에 앨라배마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해 8월 미국에 합작공장을 설립하겠다고 공식 발표하고 후보지 선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선벨트 지역이 물망에 올랐고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도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었다.

전문가들은 앨라배마가 최종 후보지로낙점된 것은 이미 메르세데스-벤츠와 현대.와 혼다 등 3개 회사 공장이 가동 중에 있는 점과 도요타가 헌츠빌에 엔진공장을 가동 중에 있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해 무역대표단이 한 차례 일본을 방문한 바 있는 조지아 정부도 토요타-마즈다 합작공장 유치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지만 수년 전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볼버 공장 유치전에서 패한데 이어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이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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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자회견장에서 도요타의 아키오 도요타(왼쪽)  대표가 케이 아이비(오른쪽)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마즈다의 마사미치 코다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