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기고문] 미국의 역사이야기-세니카 폴즈에서 열린 여권신장

지역뉴스 | | 2018-01-06 18:18:20

이정우,칼럼,기고,미국역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초기의 여권신장원동력인 엘리자베드 캐디 스탠턴은 열렬한 노예제도 폐지운동자인 루크레시아 모트가 자신의 동지임을 알았는데, 이는 이들 두 여인이 1840년 런던에서 열린 반노예제도대회에서 서로 만났을 때의 일이었다. 대회가 개막되자 이들 두 여인에게는, 이 대회에서 여성 대의원들이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이 분명했다. 

발언은 물론 대회장에 참석하는 것조차 금지되자 캐디 스탠턴과 모트는 다른 여성 대의원들을 데리고 대회장에서 퇴장함으로써 이에 항의했다. 이때 캐디 스탠턴은 모트에게 여성의 사회적, 공민적 및 종교적 권리를 다루게 될 여권신장대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이 대회는 8년동안 열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들 두 여인이 조직한 첫 여권신장대회가 마침내 1848년 뉴욕주의 세니카 폴에서 개최되었다. 

이 모임에서 캐디 스탠턴은 독립선언문 형식을 본딴 '소감 선언문'(Declaration of Sentiments)을 발표하고, 여성에 대한 남성의 압박에 항의하는 18개의 불만 사항을 열거했다. 이들 불만사항 중에는 기혼 여성이 학대를 일삼는 남편을떠나거나 남편과 이혼할 경우 자녀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권리도 없다는 사항도 있었다. 만약 여성에게 이혼이 허락되는 경우에는 이혼녀가 저술이나 교직을 택하지 않는 한 그녀에게는 전문적인 生計 수단이 없었다.

여성은 법정에서 남편에게 불리하게 증언하는 것이 인정되지 않았다. 공장에서 일하는 기혼 여성들은 번 돈을 간직할 권리가 없었고, 그 돈을 남편에게 넘겨주어야만 했다. 여성이 결혼하면 미혼 때에 갖고 있었던 재산은 모두 자동적으로 남편의 재산의 일부가 되었다. 재산을 소유하는 독신여성들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입법자들을 선출하는 권리는 부여하지 않으면서 세금이 부과되었는데 이는 바로 아메리카 식민지들이 영국으로부터 떨어져나온 바로 그 이유들 중의 하나였다. 

대회 참석자들은 여성의 참정권을 제외하고는 결의안들을 만장 일치로 통과시켰다. 흑인인 노예제도 금지운동자 프레드릭 더글러스가 여성의 투표권에 찬성하는 정열적인 대다수가 여성의 투표권 행사를 추진하는 사상을 받아들이지 못햇다. 

세니카 폴에서 열린 이 대회를 통해, 캐디 스탠턴은 웅변적인 문필가로서 또 여권의 대변자로서 전국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몇 년이 지난 후, 그녀는 투표권없이는 여성은 남성과 동등하게 되는 목표를 결코 달성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자신이 일찍부터 깨달았었노라고 말했다. 

노예제도 금지운동자인 개혁가 윌리엄 로이드 개리슨을 자신의 여권신장운동에서의 모델로 삼은 그녀는 이 운동의 그 어떤 노력에서도 성공의 열쇠는 정당 활동이 아니라 여론을 변화시키는 데에 있다고 생각했다. 여성들로 하여금 그들에게 괴로움을 안겨주는 불의에 대해 각성하게 함으로써, 세니카 폴에서 열린 여권신장대회는 장래의 변화를 위한 촉매가 되었다. 이로써, 다른 여권신장대회들도 열렸고, 다른 여성들도 여성의 정치적 및 사회적 평등을 위한 운동의 최전선에 나서게 되었다. 1812년의 영미전쟁은 어떤 의미에서는 제2의 독립전쟁이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미국은 국제사회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전쟁이 끝난 후, 젊은 이 공화국이 독립전쟁 이래 당면했던 심각한 난관이 대부분 사라졌다. 헌법 아래 국가적 단결이 이룩됨으로써 자유와 질서의 균형이 잡혔다. 국가의채무도 얼마 남지 않았고, 대륙이 개척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평화와 번영, 그리고 사회 발전의 전망이 나라 앞에 열렸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