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한인식당 위생검사 줄줄이 '낙제'... '경고등'

지역뉴스 | | 2017-12-13 19:19:38

한인 식당가 위생검사 비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최근 2주 새 타운 내 6개 식당 불합격

식품저장온도위반∙손씻기 단골 지적 

책임자 규정숙지 미흡도 많이 지적돼

11월 말부터 최근 두 주 사이 둘루스 및 스와니 한인식당들이 연이어 헬스 인스펙션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아 바쁜 연말연시 한인 식당가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본보가 귀넷카운티 헬스 인스펙션 웹사이트에 게시된 식당 위생검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한인타운 식당 가운데 최소 6개가 70점 미만의 불합격(Unsatisfactory)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불합격 받은 각 한인식당들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거의 공통적인 위반사항이 나타나고 있어 식당업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우선 업주 혹은 매니저(PIC)의 관리감독 소홀 및 종업원의 위생교육 미비가 지적됐다. A식당의 경우 책임자가 식당운영 규정 전반과 종업원 위생정책에 대한 지식을 잘 숙지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B식당에서는 주방 종업원이 위생모자를 착용하지 않고 근무하고 있었으며, 상당수 식당에서 종업원이 마시는 음료와 종업원 물품 등이 별도의 지정된 구역이 아닌 음식준비 구역에서 발견됐다.

인스펙션시 검사자들이 자주 보는 사항은 냉장 저장식품과 보온음식의 규정 온도, 가열된 음식의 냉각, 냉각방식, 조리사의 손 씻기, 맨손 음식제조 금지 등인데 이번에 불합격한 식당들의 거의 모두에서 이 문제들에 대한 지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식당 책임자들은 식품위생법에 대한 자세한 연구와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씻은 야채나 과일을 보관할 때 덮개를 사용하지 않은 사례, 씻지 않은 야채나 과일을 고기나 음식 위에 보관하다 적발된 사례, 각종 육류를 종류별로 보관하지 않은 사례, 1회용 장갑의 여러 번 사용한 사례 그리고 배추를 자르기 전 씻지 않거나 조리된 음식의 적절한 시간 및 온도 내 보관 위반 사례도 단골로 지적됐다.

귀넷카운티 한 위생검사관은 “모든 씻지 않은 야채와 과일은 씻은 야채와 과일 아래 쪽에 보관해야 한다”고 밝혔다.

C식당의 경우 소스에서 곤충이 발견됐으며, 식당 전역에서 설치류의 배설물이 발견되기도 해 페스트 콘트롤 실시를 명령 받기도 했다.

또한 적절한 주방용기(Utensils)를 사용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 간장이나 옥수수를 푸는 용기를 그릇으로 사용하다 지적받은 식당도 있었다. 그리고 사용하는 각종 조미료, 화학 세정제 등에는 반드시 영어로 된 라벨을 부착해야 하는 데 이를 이행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었다.

조리 시 주방의 앞뒤 출입구를 열어놓고 작업을 하다 적발된 곳도 있다. 곤충의 출입 등을 예방하기 위해 문을 꼭 닫고 작업을 해야 한다. 라이터도 주방 조리구역이 아닌 다른 곳에 보관해야 한다. 

식당 위생검사는 90점 이상 A, 80점 이상 B, 70점 이상 C로 표기되며, 69점 이하는 U(불합격)로 표기된다. 모 한인 바비큐 식당의 경우 위생검사 연속 불합격 이후 외국인 손님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져 식당의  위생상태는 경영 및 수익과도 직결돼  업주들의 철저한 위생 점검과 개선이 시급히 요청된다. 조셉 박 기자

한인식당 위생검사 줄줄이 '낙제'... '경고등'
한인식당 위생검사 줄줄이 '낙제'... '경고등'

둘루스 모 식당 위생검사표.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웨딩 촬영" "연인 보는듯"…마크롱·룰라 사진에 온라인 '와글'
"웨딩 촬영" "연인 보는듯"…마크롱·룰라 사진에 온라인 '와글'

브라질 국빈방문 마크롱, 룰라와 '브로맨스'…아마존 찾아 협력 합의룰라 브라질 대통령(좌)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브라질 대통령실 제공>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김환기 전면점화 서울옥션 경매서 50억원에 팔려
김환기 전면점화 서울옥션 경매서 50억원에 팔려

낙찰총액 114억원…서울옥션 "1년4개월여만에 낙찰총액 100억 넘어"김환기 '3-V-71 #203', oil on cotton, 213.3×152.6cm, 1971<서울옥션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용의자 분신 시도 후 체포숨진 박희정(왼쪽)씨와 용의자 진성호씨.<폭스2> 용의자가 도주 차량 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몸에 불을 붙이는 장면. <폭스2> 미시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복구에 수년 가능성항구 재개방은 덜 걸릴 듯  볼티모어 항으로 들어가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된 가운데 한 구조·수속 상선이 28일 사고 컨테이너선을 지나가고 있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맨해턴 도심 진입시 징수   뉴욕 맨해턴 도심 진입 차량들에 교통혼잡세가 징수될 전망이다. 맨해턴 42번가에 차량들과 보행자들이 뒤엉켜 혼잡한 모습. [로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전문가 61% “위험관리” 조언‘버핏 지표’ 약세 전환 신호  최근 연이어 사상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뉴욕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동문자녀 특례입학 혜택…프린스턴대 유지키로

프린스턴대가 동문 자녀 특례입학 제도 ‘레거시 어드미션’을 계속해서 유지키로 했다. 프린스턴대 이사회는 27일 레거시 어드미션 유지 등을 포함한 학부 입학전형 정책 심의 결과를 승

“정부 기관에 ‘AI 부작용 방지 안전장치’ 의무화

백악관, 새 정책규칙 발표 백악관이 28일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정부 기관들에 AI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 3.4%

잠정치서 0.2%p 상승 지난 4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확정치가 3.4%로 집계됐다. 당초 잠정치를 0.2%p 상회한 결과로 경제가 예상보다 더 좋았다는 얘기다. 지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인하 횟수·시기 늦출 수도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이사는 27일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최근 경제 지표를 감안할 때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