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S 약국·미샤 등 주류체인에 속속 입점

높은 품질, 가격 경쟁력 갖춰 시장 계속 확대

한국산 화장품 ‘K뷰티’ 바람이 미국에서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K팝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진 가운데 특히 K 뷰티 제품은 높은 퀄리티와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대형 약국체인에서 고급 백화점, 온라인까지 판로가 다양해진 것은 물론 한국에서 진출하는 브랜드나 아이템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K뷰티 판촉에 가장 적극적인 곳 중 하나는 약국체인 CVS다. 

지난 4월부터 미 전체 매장 7,900여개의 4분의1 정도인 2,100여곳에서  ‘K-뷰티 HQ’코너를 따로 마련해 K-뷰티 상품을 취급한 데 이어 최근에는 온 오프라인의 판매 아이템을 60여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CVS에는 다양한 K 뷰티 브랜드를 판매하는 데 최근에는 티(tea) 성분을 함유한 제품 브랜드 ‘에이티폭스’도 진출했다.  

고급 백화점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얼마 전에는 20대 여성을 주 타겟으로 하는 화장품 브랜드 ‘세러데이스킨’이 블루밍데일즈 매장에 입점하기도 했다. 이 화장품은 올 초 노스트롬에도 진출한 바 있다.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에서는 더 다양한 K 뷰티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노스트롬 온라인 스토어의 경우 바디크림에서 립밤, 세럼까지 300여 아이템을 망라하며 취급 브랜드도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활명 등 10여개에 달한다.  

현재 미국에서 K 뷰티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들은 온오프라인 상에서 다양한데 대표적 업체로는 ‘소코글램’ ‘피치 앤 릴리’ ‘어번 아웃피터스’ ‘토니몰리’ ‘미샤’ ‘oo35mm’ ‘프리티 앤 큐트’ ‘메메박스’ 등을 꼽을 수 있다. 

K 뷰티의 미국 시장의 안착은 한류의 영향과 높은 가성비 등이 주 요인이지만 페이스북과 구글 같은 소셜네트웍서비스를 활용한 마케팅도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 소비자들의 경우 브랜드보다 아이덴티티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고 새로운 브랜드를 받아들이는 데도 상대적으로 열려 있다”며 “특히 K뷰티 프로덕트의 경우 스킨케어부터 색조, 기능성, 뷰티 디바이스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백인, 흑인, 아시아계, 히스패닉까지 다양한 미국의 소비층을 공략할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에서 K뷰티 제품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대미 수출액도 갈수록 늘고 있다. 

올 10월까지 수출액은 3억7,600만달러로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글로벌 지역별로는 중국(15억3,500만달러), 아세안(4억3,500만달러)에어 세 번째 규모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