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며칠전만 해도 80도 기록
기상청 "남부 텍사스 눈 이례적"
캘리포니아 주 남서부가 12월에는 보기 드문 초대형 산불로 신음하는 가운데 위도상으로 캘리포니아 남부보다 더 낮은 텍사스 남부에는 눈발이 흩날리고 있다.
8일 남부 텍사스 샌안토니오와 오스틴에는 전날부터 제법 큰 입자의 눈과 진눈깨비가 도시 전역에 내렸다.
텍사스 주민들은 소셜미디어에 "텍사스 크리스마스의 기적", '이틀 전까지 화씨 80도(섭씨 27도)였는데 오늘 눈이 내리다니" 등의 반응을 올렸다.
텍사스 북부에는 간간이 눈이 내리지만 '딥 사우스'로 불리는 텍사스 남부 지역에서 눈이 내린 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기상 당국은 설명했다.
기상 당국은 캘리포니아 남서부에 건조한 샌타애나 강풍이 휘몰아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텍사스를 비롯한 미 남부 주 일원에는 차가운 공기 띠가 형성되면서 곳곳에서 눈을 뿌리고 있다고 전했다.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밤까지 남부 지역에 눈이 어느 정도 쌓일 정도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지애나, 앨라배마 등에는 경보도 내려졌다.
눈발 휘날린 남부 텍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