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톰스, 노우드에 759표차 신승
노우드,재검표 요구... 승복 안해


흑백 여성 후보 대결로 조지아는 물론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애틀랜타 시장 선거에서 흑인인 케에사 렌스 보톰스 후보가 700여 표차로 승리를 거뒀다.
5일 실시된 애틀랜타 시장 결선 투표 개표 결과 보톰스는 모두 4만6,464표 득표율 50%로 4만5,705표를 얻어 역시 50%의 득표율을 기록한 메리 노우드 후보에게 759표를 앞서 60대 애틀랜타 시장에 당선됐다.  보톰스는 셜리 프랭클린 전 시장에 이어 역대 두번째 여성 시장이다. 최초의 백인 여성 시장을 노렸던 노우드는 선거결과에 대한 공식적인 승복을 미룬 가운데 재검표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온 6일 자정을 조금 넘은 시각 보톰스는 “이번 승리는 애틀랜타의 승리이며 내 꿈이 현실로 다가 왔다”며 지지자들과 함께 기뻐했다. 이어 보톰스는 “애틀랜타는 우리 모두의 도시이며 나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과도 함께 일할 것을 기대한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카심 리드 현 시장도 보톰스를 자신을 이을 차기 애틀랜타 시장으로 공식 선언했다.
불과 700여 표차로 패배한 노우드는 6일부터 공식적인 일정을 취소한 채 재검표를 요구하고 나섰다. 노우드는 개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군인 등 부재자 투표 결과가 최종 집계되지 않았다”면서 “아직 선거는 끝나지 않았다”고 재검표를 요구했다.
노우드는 8년 전에도 현 시장은 카심 리드에게 714표 차로 패배했었다. 노우드는 이번 선거에서 무당 독립파 라는 스스로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원이라는 민주당 측 지지자의 비판을 받아 왔다. 결국 백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반면 보톰스는 본선에서는 리드 시장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1위를 차지했지만 결선에서는 반대로 리드 시장과 일정 거리를 둠으로써 사상 2번째 여성 시장의 주인공이 됐다.
올 해 47세인 보톰스는 플로리다 A&M대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뒤 조지아 주립대 법대를 졸업했다. 이후 변호사와 판사를 역임한 뒤 애틀랜타 시의원으로 재직해 왔다. 남편 데렉 보톰스 사이에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우빈 기자 

keisha-lance-bottoms.jpg
6일 새벽 승리가 확정되자 당선 소감을 발표하는 케이사 렌스 보톰스 애틀랜타 시장 당선자. 


norwood-curtis.jpg
메리 노우드 후보가 개표가 끝난 뒤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