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 중인 2018년형 쏘울과 2018년형 스포티지가 공신력 있는 차량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쏘울과 스포티지는 최근 실시된 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차량 충돌 시험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2017 Top Safety Pick+)를 획득했다.
두 차종 모두 옵션으로 전면 충돌 방지 시스템(front crash pvention)과 HID 헤드램프를 장착한 경우에 한해서다.
IIHS는 이번 시험에서 ▲ 스몰 오버랩(overlap) ▲ 전면 충돌 ▲ 측면 강성 ▲ 지붕 강성 ▲ 머리 지지대 등 기존의 충돌 안전성 항목 5개에 더해 전방 충돌 회피 및 헤드라이트 성능 항목을 추가로 평가했다.
충돌 안전성 항목에서 ’우수‘(good) 이상 등급을 획득하고 전방 충돌 회피에서 ’상급‘(advanced), 헤드라이트 성능에서 ’양호‘(acceptable) 이상 등급을 받는 차에 한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가 부여된다.
쏘울과 스포티지는 충돌 안전성 관련 5개 항목에서 모두 ’우수‘(good)하다는 평가와 함께 전방 충돌 회피에서 ’최우수‘(superior) 등급을 따냈다.
헤드라이트 기능은 쏘울이 ‘우수’(good), 스포티지는 ‘양호’(acceptable) 수준으로 평가됐다.
다만 두 차종에 기본으로 적용된 할로겐 헤드램프로 시험했을 때와 7월 이전에 제작된 스포티지 모델에 HID 헤드램프를 장착했을 때에는 모두 ‘열등’(poor)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IIHS의 차량 충돌 시험에서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획득한 기아차의 차종은 쏘울과 스포티지를 비롯해 포르테(K3), 옵티마(K5), 카덴자(K7), 쏘렌토 등 총 6개다.
한편 ‘10년, 10만 마일 구동장치 보증’을 내건 기아차의 ‘보증 중고차’(CPO, Certified p-Owned) 프로그램이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보증 중고차 1만8,596대를 팔아 역대 2위 판매기록을 세웠다.
스포티지와 세도나가 각각 1,961대, 1,625대 팔려 판매를 주도했다.
자동차 통계 조사기관 ‘오토데이터’의 9월 소매 판매량을 보면 기아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3%의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전문지 ‘오토트레이더’의 수석편집장 브라이언 무디는 “기아차 CPO 프로그램이 고객들의 큰 관심을 끄는 것은 경쟁사에 비해 유리한 가격조건도 있지만, 무엇보다 10년·10만 마일 보증 조건이 주효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기아 쏘울
기아 스포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