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수제 폭발물 등 발견
살인미수∙테러위협 혐의기소
수제 폭발물로 모교를 위협한 애틀랜타의 두 명의 학생이 체포됐다.
25일 체로키 카운티 경찰당국에 따르면 체포된 두 학생은 우드스탁 소재의 에토와 고교 출신 학생인 알프레드 듀프리(17)와 빅토리아 맥컬리(17)로 각각 살인미수 3건, 테러위협 4건, 살해목적 폭발물 소지, 방화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지난 22일 학교 경찰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테러 예고 문구를 발견했다. 해당 문구가 어떤 문구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수사 결과 듀프리와 맥컬리가 사건에 개입된 것을 알아 내고 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집을 수색했다.
수색 결과 맥컬리 집에서 자체제작한 폭발물이, 듀프리 집에서는 총기와 가연성 물질로 추정되는 가루, 개인 저널이 발견됐고 모두 압수됐다. 이 중 가루와 폭발물은 조지아 수사국(GBI)로 넘겨졌으며, 감식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경찰당국은 "정신감정 결과에 따라 두 피의자에게는 성인 범죄자들과 동일한 강도의 처벌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토와 고교 로버트 혼 교장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경찰의 수사에 따르면 추가적인 공범자는 없으며, 현재 에토와 고교에 대한 어떠한 위협요소도 없다"고 알렸다. 하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의 동요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이인락 기자
경찰에 체포된 피의자 빅토리아 맥컬리왼쪽)와 알프레드 듀프리
테러 위협으로 발칵 뒤집혔던 에토와 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