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6,404명 역대 최대
3명중 1명 미국적 선택 
안보·정치불안 등 이유


지난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을 포함해 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이 역대 최대인 3만6,404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한국 국적을 포기한 3명 가운데 1명은 미국 국적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이민정책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07-2016년 국적 포기자 및 국적 취득자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 국적을 포기한 사람은 총 22만3,611명이었다. 이중 국적 상실자는 21만4,762명, 복수국적 취득자 중 대한민국 국적 포기자는 8,849명이었다.
국적 포기자는 2007년 2만3,528명을 기록한 이후 매년 2만2,000여명 선을 유지하다 2012년(1만8,465명) 1만 명대로 줄어들었으며, 2015년에는 1만7,529명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국적포기자가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3만6,404명을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8월까지 총 1만6,463명이 한국 국적을 포기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적 포기자가 급증한 이유로는 취업 등 암울한 경제여건, 불안한 안보 환경, 혼란한 정치권 움직임, 정부에 대한 불신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 10년 동안 외국 국적 취득으로 한국 국적을 상실한 사람들 중 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이 9만4,908명으로 가장 많았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