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애틀랜타 지부장 언론 인터뷰서
"강력한 불법체류자 단속" 메시지도
트럼프행정부 이후 대규모 단속 인정
연방이민세관수사국(ICE) 애틀랜타 지부장이 강력한 이민단속을 천명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션 갤러거 ICE 애틀랜타 지부장은 최근 AJC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이민단속 우선순위와ICE의 단속과 관련해 시중에 확산되고 있는 소문 그리고 최근 이민단속 협조를 거부하고 있는 소위 피난처 도시에 대한 ICE의 대응방안 등에 입장을 밝혔다.
이번 인터뷰에서 갤러거 지부장은 먼저 “불법 체류자들은 자신들이 단속 대상인 것을 스스로 알고 있다”면서 “사고에 휘말리지 말고 주변을 항상 경계하고 언제든지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으라”며 불법체류자들에게 초강력 메시지를 날렸다.
갤러거지부장은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관할지역인 조지아와 노스 및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대규모 불법이민자 단속 등 강력한 이민단속을 시행한 점을 시인했다. 실제 ICE 애틀랜타 지부 발표에 따르면 애틀랜타 지역에서 이라크와 소말리아 출신 불법 난민 수십명이 체포되는 등 9월 말로 끝난 지난 회계연도 기간 중 7월 말 현재 모두 1만2,525명의 불법체류자들이 조지아와 캐롤라이나 지역에서 체포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41%나 늘어난 것이다.
갤러거 지부장은 또 ICE가 도로불심검문이나 무차별 급습, 인종파일링을 이용해 불법체류자 단속에 나서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일단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갤러거 지부장은 “공공안전이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는불법체류자를 우선 단속대상으로 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범법 불법체류자들을 조사하고 단속하는 과정에서 일반 단순 불법체류자를 체포하게 되는 소위 ‘부수적인 체포’가 이뤄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애틀랜타시와 클락스톤시 그리고 디케이터시 등 ICE 에 대한 수사협조 거부를 선언한 시정부에 대해서도 “특히범법 불법체류자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ICE에 신병을 인도하는 것이 공공안전상 유리하다”며 협조를 다시 한번 요청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감자 신원조회 결과 불법체류자로 드러난 경우 ICE에 신병을 인도하도록 하는 소위 287(g) 프로그램 확산을 위해 현재 조지아와 캐롤라이나의 몇 개 카운티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현재 조지아에서 278(g)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곳은 귀넷과 캅, 홀, 화이트필드 등 모두 4개 카운티다 .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