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천여개 판매한 다운타운 업소 2곳 기소
온라인에서도 널리 유통… 소비자들 주의해야


연말 샤핑 시즌을 앞두고 LA 지역에서 애플 아이폰과 삼성 등 브랜드의 짝퉁 스마트폰 충전기가 대거 제조·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법 당국은 이같은 짝퉁 스마트폰 충전기 판매업소들을 적발해 기소하고, 이들 짝퉁 제품을 사용할 경우 불이 붙는 등 화재 위험이 높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17일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LA 다운타운 지역에서 에서 짝퉁 충전기와 각종 휴대폰 액세서리들을 대거 유통시킨 업체 두 곳을 적발해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업체는 위이 리앙 황이 운영하는 ‘엠코 와이어레스’와 히참 오퍼가 운영하는 ‘오퍼 셀폰 액세서리’ 등이라고 시 검찰은 밝혔다.
LA시 검찰은 짝퉁 충전기와 액세서리 제품 유통 첩보를 받고 함정수사를 펼친 결과 이들 두 업체에서만 총 1만5,000개 이상의 가짜 제품들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액수는 25만여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LA 카운티 셰리프국과의 공조로 이뤄졌다고 시 검찰은 밝혔다.
마이크 퓨어 시 검사장은 “이번에 적발된 짝퉁 충전기와 액세서리 제품들은 99%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제품이었다”며 “특히 이를 이용해 충전을 하는 동안 제품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 검찰은 연말을 앞두고 이처럼 가짜 제품을 판매하거나 상표법을 위반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단속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경고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 2곳의 경우 앞으로 휴대전화 등 관련 전자제품 판매를 할 수 없도록 하고 2,500달러씩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시 검찰은 밝혔다.
이와 관련 KABC 방송은 이같은 짝퉁 충전기 등 제품들이 다운타운 등 LA 지역 판매업소들은 물론 온라인 상에서도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KABC의 한 직원의 경우 온라인에서 가격이 싼 충전기를 샀다가 충전 도중 손 위에서 불이 붙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짝퉁 충전기들의 경우 안전마크인 ‘UL’ 표시가 허술하거나 아예 붙어있지 않다며 이를 잘 살피고, 특히 정품에 비해 가격이 터무니없이 싼 제품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가짜 제품일 가능성이 크므로 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짐 맥도넬 LA 카운티 셰리프국장은 “이같은 가짜 제품들의 경우 안전기준을 무시한 채 제조 유통되고 있어 실제 사용할 경우 전기 쇼크를 일으키거나 발화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라며 “소비자들이 이같이 위험한 가짜 제품들에 노출되지 않도록 수사기관들의 공조를 통해 지속적인 단속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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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LA시 검찰 마이크 퓨어 검사장이 화재 위험성이 있는 짝퉁 휴대폰 충전기 유통 적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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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검찰이 압수한 짝퉁 아이폰 충전기들. 이들 제품은 99%가 결국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발화 등 위험이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