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나이의 성인이 일상적으로 아침식사를 거르면 심장 혈관이 막힐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미국 심장학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실린 터프츠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저칼로리로 먹는 사람은 아침식사를 많이 먹는 사람에 비해 혈관에 플라크가 쌓이는 비율이 높았다.
심장 혈관에 지방, 칼슘 및 다른 찌꺼기들이 모인 플라크가 쌓이면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현상이 나타는데, 이를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이라 한다.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이 있으면 심근경색, 뇌졸중 및 심장혈관병 관련 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번 연구가 아침식사를 거르는 일이 왜 혈관을 망치는가에 대해 직접적으로 증명해낸 연구는 아니다. 아침식사를 걸렀다고 해서 바로 혈관에 플라크가 쌓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 
연구팀은 스페인 거주 심혈관계 또는 신장 질환이 없는 중년의 40~54세 남녀 4,052 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연구했다. 첫 번째 그룹은 하루 총 열량에서 5% 미만으로 아침식사를 거르는 그룹으로 커피만 또는 주스만 마시거나, 다른 비알코올성 음료를 마시는 그룹, 두 번째 그룹은 아침식사를 하루 총 열량에서 20% 정도 섭취하는 그룹, 세 번째 그룹은 5~20% 사이 그룹으로 저칼로리로 섭취하는 그룹이었다. 
아침식사를 5% 미만으로 거르는 그룹의 혈관 초음파 검사 결과 플라크가 쌓이는 비율은 약 75% 가까이로 나타났으며, 저칼로리 그룹은 64%, 아침식사를 많이 한 그룹은 57%로 각각 나타났다.
전체 연구 참여자의 2.9%는 아침식사를 걸렀으며, 저칼로리 그룹은 69.4%, 아침식사를 총 칼로리의 20%로 섭취한 그룹은 27.7%였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그룹은 전체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는 가능성이 높았다. 자주 음주하거나 흡연 습관도 있었으며,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다. 또한 복부둘레, 체질량지수(BMI)도 높았고, 고혈압, 혈당 지질 및 공복혈당도 높았다.
연구팀은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은 나쁜 생활습관 중 하나로, 습관적으로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은 자주 외식하거나 영양가는 별로 없는 손쉽고 편한 음식을 선택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아침식사를 거르면 식욕 조절 호르몬, 혈당, 인슐린 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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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거르면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