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B-TV 여론조사 결과>
부동1위 노우드 지지율 급락
2위 보톰스 오차범위내 추격
애틀랜타 시장 선거 향방이 안개속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당초 메리 노우드 후보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지만 선거 한 달을 채 남겨 두지 않은 현재 케이사 랜스 보톰스 후보가 오차범위 안까지 바짝 추격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WSB-TV가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유권자 750명을 대상으로 랜드마크 커뮤니케이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우드 후보가 지지율 22%로 여전히 선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노후드 후보의 이 같은 지지율은 30%대에 달했던 연초 지지율과 비교해 크게 하락한 것이다.
반면 보톰스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19%의 지지율을 보여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오차범위(3.6%포인트) 안까지 노후드 후보에 따라 붙는데 성공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노후드와 보톰스의 두 후보의 결선투표행이 더욱 확실해 지고 있다.
지지율 3위는 전 애틀랜타시 행정 책임자 피터 아만으로 13%를 기록했다.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한자리수 지지율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노우드에 대한 지지율 하락은 조지아 민주당의 공세가 크게 작용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조지아 민주당은 노우드를 실제로는 공화당원이라며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그 결과 그를 지지하던 65세 이상의 백인 유권자 들이 그에게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애틀랜타 시장 후보들은 노우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당원들이다. 후보들 중 유일하게 민주당이 아닌 노우드는 중도 무당파다.
반면 지지율 2위 보톰스는 흑인 유권자들로부터 가장 큰 지지를 얻어 내며 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흑인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그를 지지했다. 또 여론조사 뒤인 11일에는 카심 리드 현 시장이 공식적으로 보톰스 지지선언을 하면서 그의 지지율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리드 시장은 1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애틀랜타 시청사를 공화당원에게 넘겨 줄 수는 없다”면서 노후드를 공격하는 동시에 자신을 이을 후보자로 보톰스를 거론했다.
애틀랜타 시장 선거는 현재 흑백 여성 후보간 결선투표가 유력시 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사로 주목 받고 있다. 이우빈 기자
오차범위 안으로 선두 메리 노우드 후보를 따라 잡고 있는 지지율 2위 케이사 렌스 보톰스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