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법안서명 불구 시의회"법안 거부"트위터
언론들 앞다퉈 보도 소동...의회 급히내용 내려
리드 "고의적∙정치적 술수"시의회 의장 비난 



소량의 대마초 소지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완화하는 법안에 대한 카심 리드 시장의 서명 여부를 놓고 한 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자칫 시의회와 리드 시장 사이에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까지 몰고 온 이번 사건은 11일 새벽 의회 공식 트위터 내용으로부터 시작됐다.
이날 시의회의 한 직원이 리드 시장이 소량의 마리화나 소지자에 대한 처벌을 더욱 낮추기 위해 시의회를 통과한 관련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내용을 다분히 도전적인 어투로 시의회 트위터에 올린 것이다.
그러나 이 내용은 명백하게 잘못된 것이었다. 실제로 리드 시장은 이미 전날 저녁 6시24분에 법안에 대한 서명을 마쳤지만 이날까지 법안 서명 소식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시의회는 관련 트위터 내용을 게시 47분 뒤 황급히 내렸지만 이미 소용이 없었다. 수천명이 트위터 내용을 읽은 뒤였고 주요 언론들도 트위터 내용을근거로 리드 시장이 법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기 때문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데스터 챔버스 시의회 대변인은 “한 직원이 시장 사무실에서 온 이메일을 읽고 착오을 일으켜 일어난 일”이라며 무마에 나섰다.  실제 이날 시장 사무실에서 시의회에 보낸 이메일 중에는 시소유 일부 토지의 헤이프빌시에 대한 매각건을 시장이 거부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챔버스 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미첼 의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지만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리드 시장은 11일 오전 자신이 고정으로 출연하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언론과 시의회 특히 차기 시장 선거에 출마 중인 케사르 미첼 시의회 의장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고의적이며 정치적 술수(stunt)”라고 주장하며 챔버스 대변인의 사임을 요구하는 발언도 내놨다.
리드 시장은 이날 방송에서 “전날 저녁 서명 사실을 오늘 방송에서 알리며 이를 기념하는 축하행사도 벌일 예정이었다”며 여전히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방송 후 자신이 법안에 서명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개정된 법안은 1온스 미만의 마리화나를 소지하다 적발된 경우에는 실형을 면제하는 한편 벌금도 기존 1,000달러에서 75달러로 대폭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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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시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마리화나 법안 서명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