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저녁 가게 딋문으로 칩입 현금 탈취
평소 안전 대형상가... 한인업주들 불안감
둘루스 한인타운 내 한 음식점에서 권총강도가 들어와 돈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비교적 치안이 안전한 곳으로 여겨졌던 둘루스 한인타운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업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둘루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3일 저녁 7시께로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블러버드와 프레즌트힐 로드 교차로에 위치한 대형 상가 내 일식전문식당에서 발생했다. 당시 가게 주인은 가게 뒤에 있는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린 후 더운 날씨로 인해 잠시 뒷문을 닫지 않고 열어 두었다가 변을 당했다. 열려 있는 뒷문을 통해 얼굴에 마스크를 착용한 한 남성이 들어 오더니 곧 천정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이어 이 남성은 가계 계산대 앞으로 가 직원에게 총을 겨눈 뒤 가방을 주면서 현금을 넣을 것을 요구했다. 직원으로부터 가방을 건네 받은 이 남성은 돈을 더 요구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돈이 없다는 직원을 말을 듣고 다시 뒷문으로 빠져 나갔다.
사건이 발생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게 벽과 천정에 총탄 자국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으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크로거와 LA 피트니스가 입주해 있고 한인 비즈니스도 상당수 있어 평소에도 한인을 포함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이 상가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한 한인업주는 “당시 무슨 소리를 들었지만 그것이 총소리인 줄은 몰랐다”면서 “이곳은 사람들이 많은 대형 상가여서 평소에 강도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며 놀라움과 우려를 나타냈다. 이우빈 기자
23일 저녁 권총강도 피해를 당한 둘루스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블러버드 상가에 있는 일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