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스’ ‘애플비’ ‘아이합’(IHOP), ‘BJ’ 같은 캐주얼 레스토랑들이 소비자들의 외식 트렌드 변화로 인해 고전 중이다. 
이들 업계는 고객 감소로 매출은 하락하고 주가는 뒷걸음질 치는 등 사상최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캐주얼 레스토랑 업계의 동일 매장 매출은 2015년 1분기 3.1% 반짝 성장을 한 후 줄곧 내리막길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마이너스 4%까지 후진하다 그나마 올 2분기 마이너스 1.2%를 기록했다. 수익 악화로 일부 기업의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애플비와 IHOP의 모기업 ‘다인 에퀴티’의 경우 올 초 80달러에 근접하던 주가가 이달 들어 40달러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들 레스토랑보다 한 단계 위인 ‘치즈케익 팩토리’ 역시 8년만에 처음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물론 미국인들은 여전히 외식을 즐기고 있다. 
올 2분기 외식 관련 지출은 6,050억달러로 2년 전 같은 기간 5,840억 달러에 비해 4% 성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캐주얼 레스토랑이 침체를 겪는 가장 큰 이유는 소비자들의 외식 습관 변화 때문이다. 
캐주얼 레스토랑을 찾던 수요가 상대적으로 음식 가격이 더 저렴한 ‘칩폴레’ ‘파네라 브레드’ 같은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이나 개인 레스토랑, 딜러버리 전문점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는 경제가 성장하고 고용시장이나 증시도 나름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소득 증가가 물가 인상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미국인들이 좀 더 부담없는 레스토랑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캐주얼 레스토랑 업계는 매장축소 등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캘리포니아에만 114개 매장을 둔 ‘칠리스’의 경우 이번 주부터 125개에 달하던 메뉴의 40%를 줄여 75개로 정리했다. 
햄버거, 파히타, 베이비 백 립스 같은 경쟁력 높은 음식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특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