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수머리포츠 통해 고장률 비교
보증 중고차 좋지만, 가격은 비싸


중고차 샤핑에 좋은 계절이 다시 찾아왔다. 중고차 구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연말까지 이어지는 베스트 타이밍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물론 ‘쓸 만한 중고차’를 장만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중고차 샤핑 팁을 소개한다.         <글 사진 이해광 기자>


▶정확한 중고차 시세 파악 
중고차 샤핑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가격. 새 차와 달리 어디에서 구입하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클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공신력 있는 웹사이트를 통해 마음에 둔 차량들의 거래 가격을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에드먼즈(Edmunds.com), 캘리블루북(KelleyBlue Book) 전국자동차딜러 연합회 가이드(NADA.com) 등이 추천할 만한 사이트. 가장 좋은 방법은 이 세 곳의 가격을 모두 검색해 비교해보는 것이다. 또 요즘 한창 나오고 있는 중고차 딜러들의 프로모션도 체크해야 한다.  
▶깨끗한 히스토리 필수 
겉이 그럴싸해도 ‘속병 난 차량’이라면 큰 일. 이런 점에서 차량의 이력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특히 최근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어마’로 인해 자칫 침수된 차량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 소비자가 자동차 이력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데 이런 점을 감안해 중고차 이력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카팩스(www.carfax.com)를 꼽을 수 있는데  차량 소유주 변동현황, 홍수 등 자연재해 피해와 교통사고여부 등을 알 수 있다. 
물론 이 경우에도 보험사가 관여하지 않고 경찰 리포트가 없던 사고라면 걸러내기는 쉽지 않다. 
특별히  미캐닉이나 전문가를 통해 중고차의 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고장률 적은 모델 선택 
좋은 중고차의 조건은 가격 부담이 적고 고장률이 적어야 한다는 것. 소비자 정보지 ‘컨수머리포츠’가 독자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별 만족도 조사도 참고로 해보자. 
이 조사에서 도요타와 스바루는 각각 76%를 기록, 상위권에 랭크됐으며 혼다는 76%, 포드는 72%, 기아는 70%로 뒤를 이었다. 
컨수머리포츠의 추천 모델로는 소형차 부분은 혼다의 피트. 비교적 새 차에 속하는 2016년형은 2만달러 이하에서 거래되며 2012~2013년형은 1만~1만5,000달러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 
도요타 코롤라도 중고차 시장에서 강자. 2007~2011년형은 1만달러 미만에서도 구입할 수 있으며 2012~2014년형의 경우 상태에 따라 1만5,000달러 안팎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중형세단에서는 예상과 마찬가지로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가 최고 인기 모델. 혼다 어코드의 경우 2013~2014년형은 2만 달러 이하, 2008~2012년형은 1만5,000달러 미만에서 찾을 수 있으며 도요타 캠리는 2013년, 2014년형은 상태에 따라 2만달러 이하, 2009~2012년형이라면 1만5,000달러 이하에서 판매가 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중에서는 혼다 CR-V가 잘 팔린다. 2007~2010년형은 보통 1만달러대에서 거래가 되며 2011~2013년형이라면 2만달러 이하로 장만할 수 있다. 
▶보증 중고차 구입 신중  
매뉴팩처러들의 ‘보증 중고차’(certified used car)도 여전히 인기. 매뉴팩처러가 엔진에서 각 파트까지 다양한 항목을 체크하고 수리를 거쳐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기본적인 워런티가 제공된다. 
단 딜러 자체에서 점검하고 이름을 붙인 딜러 보증중고차는 매뉴팩처러 보증 중고차와 기준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혼동하면 안 된다.  
하지만 매뉴팩처러 보증중고차의 경우 서비스 점검과 수리비 등 제반비용이 더해져 판매가격이 일반 중고차에 비해 크게 비싸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컨수머리포츠는 이와 관련 값비싼 매뉴팩처러 중고차 대신 미캐닉을 통해 꼼꼼히 점검받고 일반 중고차를 구입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또 2년 미만, 주행거리 2만마일 내외 모델이라면 보증 중고차가 아니더라도 매뉴팩처러가 제공하는 잔여기간의 워런티 혜택을 그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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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를 구입할 때는 전문 웹사이트 등을 통해 거래 시세를 알아두고 샤핑에 나서는 편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