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예정 김일홍씨 끝내 고사
한인회∙선관위,다시 후보 물색
제33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출마가 유력했던 김일홍 한인회 수석부회장이 끝내 입후보를 고사함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기수)와 배기성 현 회장이 향후 1주일간 다른 후보를 찾기로 했다.
18일 제33대 애틀랜타한인회장 선관위는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일홍 수석부회장이 17일 밤 고사의 뜻을 전해왔다”며 “일주일 여유를 주면 좋은 후보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당초 김기수 위원장은 입후보 연장시한 하루 뒤인 16일 김일홍 부회장의 출마 의사를 전하며 18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예고했지만 김 부회장의 결심을 얻어내는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18일 오전 회의에 배기성 회장을 입회시켜 후임회장 인선을 위해 함께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한인회 정관에는 회장 입후보자가 없을 시에 대비한 뚜렷한 방침이 명시돼 있지 않다. 그러나 현 배기성 회장도 2년 전 입후보자 연장 마감시한이 지난 뒤 입후보해 당선된 전례가 있다. 김 위원장은 “끝내 후보가 없을 시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책은 마련돼 있지만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전했다.
앞서 선관위는 이달 5일 차기 한인회장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입후보자가 없자 15일까지 후보등록 마감일을 연장했다. 이와 함께 당초 5만달러였던 공탁금도 3만5,000달러로 낮추는 등 한인회장 후보 등록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섰지만 결국 후보자는 나오지 않았다. 조셉 박 기자
18일 한인회장 입후보자가 없다는 소식을 전하는 선관위원들이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