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별로 고소득 직종을 꼽아본 결과 LA는 엔터테인먼트, OC는 세일즈, 인랜드는 소셜 서비스 등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시간당 임금을 보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데일리뉴스는 연방 노동부의 지난해 5월 자료를 기본으로 지역별 고소득 직종을 5일 보도했다. 그 결과 LA는 아트,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스포츠와 미디어 분야의 시간당 임금이 41.53달러로 전국 동일 직군 평균보다 48% 높았다. 또 경호 관련 서비스 종사자는 27.13달러로 23% 많았으며, 헬스케어 종사자는 17.09달러로 17%가 높았다.
OC는 세일즈 관련 직종의 시간당 임금이 22.55달러로 전국 평균의 16% 위였다. 여기에 법률 분야는 57.42달러로 13%가 많았고, 건설분야 종사자는 26.15달러로 11% 높았으며, 사무직은 19.67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10% 고임금이었다.
인랜드 지역은 커뮤니티와 소셜 서비스 분야가 26.19달러로 15% 높았고, 교육 분야는 29.07달러로 11% 많았으며, 헬스케어 종사자는 41.76달러로 10% 높았다. 특히 인랜드 주민의 10.8%가 일하고 있는 물류업 즉, 물류센터나 창고업 종사자는 전국 평균보다 시간당 임금이 6.9% 높았지만, 배송업체 직원은 시간당 17.28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시간당 임금이 6센트 낮았다.
반면 전국 평균보다 적은 임금을 기록한 직종은 지역별로 LA는 생산직이 16.8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6% 낮았고 운송업은 17.52달러로 1% 적었다. OC는 운송업이 15.39달러로 11% 낮았으며, 인랜드는 이례적으로 컴퓨터와 수학 관련 직종이 37.04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12% 임금이 적었다.
다만 일부 직종은 반드시 해당 지역의 임금이라고 보기 힘든 경우도 있었다. 실제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 주민의 30.4%는 거주지 이외의 지역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5년 기준 리버사이드 주민의 가계 소득 중간값은 5만6,503달러로 LA의 5만6,196달러보다 많았다.
한편 전체 조사 대상인 22개 직종 가운데 LA는 18개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OC는 16개가 높았으며, 인랜드는 전국 평균보다 시간당 임금이 많은 직종이 8개 불과했다. <류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