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남매 석진섭·석미연양
차타누가 9개주 대회 출전
조지아주 한인 학생들이 5일 끝난 미 남부(서던)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이번 주 테네시주에서 열리는 남부 9개주 대회에 조지아주 대표로 선발됐다.
지난 2일~5일 앨라배마주 도탄(Dothan)에서 열린 미 테니스협회(USTA) 남부지역 대회에서 최상위 수준인 ‘레벨 원-A’의 복식(더블) 경기에 출전한 석진섭군과 석미연양이 각각 남녀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컨에 거주하는 진섭군과 미연양은 사촌간으로 12살 동갑내기다. 진섭군은 앞서 지난 달 조지아 롬에서 열린 ‘아이시 핫 서던 복식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이번 도탄 대회에서는 단식(싱글)에도 출전해 3위를 차지했다.
또 같은 대회에 참가한 미연양의 친오빠인 석현섭(14)군은 복식경기에 조지아 커밍 출신 한인학생인 해리슨 김군과 함께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진섭군과 미연양은 오는 8일부터 테네시주 차타누가에서 열리는 남부 9개주 테니스 챔피언십에 당당히 조지아 대표로 뽑혀 출전한다. 이 대회는 각 주에서 남녀학생 3명씩이 대표로 선발됐다. 라이언 김 기자
앨라배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석현섭·미연 남매.
복식 우승과 단식 3위를 기록한 석진섭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