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추방유예 폐지냐 ‘드리머’구제냐…‘분수령 임박’

지역뉴스 | 이민·비자 | 2017-08-25 19:19:11

추방유예,폐지,구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주정부들 추방유예 위헌소송 최종 시한 2주 앞으로

트럼프‘딜레마’… DACA 유지·국경장벽 빅딜설도

 

결정해야 할 최종시한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깊은 딜레마에 봉착했다.

오바마 전 행정부의 ‘추방유예’(DACA)가 위헌적이라고 주장해온 텍사스 등 10개 주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에 DACA 폐지를 촉구하며 제시한 최종시한인 9월5일이 이제 채 2주도 남지 않았지만 백악관은 여전히 묘수를 찾지 못한 채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 오바마 전 행정부의 DACA를 불체자 사면 조치라고 비난하며, 폐기를 공언했지만 80만명에 달하는 추방유예 청소년 소위 ’드리머들‘에 대한 온정적인 발언을 쏟아내면서 폐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엉거주춤한 자세를 유지해왔다.

그러자, 트럼프 지지주들로 구성된 텍사스 등 10개 주정부가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DACA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자신의 공약이었던 DACA 폐지 요구를 외면할 수도 없고, 자신을 지지했던 10개 주정부의 소송에 맞서 DACA를 방어할 수도 없는 딜레마적인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텍사스 등 10개 주정부가 제시한 최종시한 9월 5일을 앞두고, 백악관과 공화당 내부에서는 다양한 해법과 시나리오가 검토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결정은 내려지지 않고 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 딸 이방카 부부와 존 켈리 비서실장 등 백악관 최고위 관계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가장 유력한 해법은‘빅딜 방안’이다.

이는 DACA를 폐기하지 않고, 오히려 80만 추방유예 청소년들에게 시민권 취득까지 허용하는 구제안을 제시하는 대신 연방의회로부터는 국경장벽 건설 예산과 합법이민 축소안을 받아내자는 소위 ‘윈-윈’ 전략을 구사하자는 것이다.

백악관 내부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빅딜안을 제시할 경우, 민주당도 거부하기 힘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민자를 주요 지지층으로 두고 있는 민주당이 80만 추방유예 청소년들에게 시민권 취득기회까지 부여하겠다는 트럼프측 제안은 솔깃할 수밖에 없다.

현재, 백악관은 이 빅딜 방안이 힘을 얻고 있으나 시민권 취득 허용 여부를 놓고 펜스 부통령측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최종조율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빅딜방안이 최종안으로 제시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 상당수를 잃게 될 수 있다는 것이 미 언론의 분석이다.

특히, DACA 폐기를 요구한 텍사스 등 10개 주정부와는 소송에서 맞붙게 돼 트럼프 자신이 폐기를 공약했던 DACA를 연방정부 차원에서 방어해야 하는 이율배반적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또, 초강경 반이민 정책을 이유로 트럼프에 투표했던 지지자 상당수가 등을 돌리게 돼 지지층이 분열하게 되는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최종시한인 오는 9월5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켐프, 스쿨 바우처법(SB233)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23일 공립학교 대신 사립학교에 진학하거나 홈스쿨링을 택한 K-12학년 학생 1인당 연간 6,500 달러의 바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5월 4일 오후 2시, 일대일 상담도 대입전문 JJ에듀케이션이 1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5월 4일 학원에서 대학원서(Common Aplication)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하이브 "뉴진스 컴백에 최선을"…멤버들-민희진 간 유대감이 변수뉴진스, 소속사 변경 쉽지 않아…민희진, 감사 답변·자산 반납 아직 안 해뉴진스 팬들 트럭 시위…"버니즈는 하이브 소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뉴욕에서 바를 운영하는 마이클 레이놀즈는 비즈니스 검색 사이트인‘옐프’(YELP) 등록을 요청한 적이 없고 원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오픈한지 몇 주 안 돼 옐프 측에서 바에 다녀간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조지아주 달튼 공장[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큐셀 등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을 위한 설비나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이 동남아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관련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개그맨 조세호, 유재석 /사진=tvN‘유 퀴즈 온 더 블럭’ SNS개그맨 조세호가 오는 10월 20일 결혼한다.24일(한국시간 기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심준희)는 지난 20일 고급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시안 아메리칸의 역사와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주제로 외부 강사 특강을 개최했다. 안소현 케네소주립대학교

켐프, 16세 미만 청소년 SNS 가입 시 부모 허락
켐프, 16세 미만 청소년 SNS 가입 시 부모 허락

켐프 주지사 청소년 SNS 법안 서명 음란사이트 접속 시 1만 달러 벌금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청소년이 소셜 미디어에 가입하려면 부모의 허가를 받도록 요구하는 상원 법안351에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 평균가 40만 달러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 평균가 40만 달러

풀턴 70만 달러, 귀넷 49만 달러봄철 주택시장, 수요↑, 공급 부족 2024년 봄철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시장에서 주택 수요는 최고치로 상승한데 반해 공급은 여전히 제한

FDA "저온살균우유서 조류독감바이러스 발견"
FDA "저온살균우유서 조류독감바이러스 발견"

"양성반응 보였으나 활성화된 실질적 바이러스는 아냐"최소 8개주 젖소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확인…인간감염 사례도 미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젖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식품의약국(FD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