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융자 절반 이상 타지서
전체실적은 두 자릿수 감소
애틀랜타 한인은행들의 SBA 융자실적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융자건수, 융자액 모두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였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이 최근 발표한 ‘2017-18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메트로시티, 제일IC, 노아 등 애틀랜타 한인은행들은 모두 전국 50위권 안에 드는 융자실적을 보였으며, 조지아주에서는 모두 16위권 이내의 융자실적을 기록했다.
SBA 융자에서 초강세를 보였던 메트로시티은행은 3분기(6월 30일)까지 62건에 9,798만달러의 융자실적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융자건수에서는 25.3%, 융자액수에서는 11.1%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융자액수로 전국 38위의 기록이다. 조지아주 실적으로는 32건에 4,763만달러로 건수는 9위, 액수로는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최근 동부지역과 텍사스 등에 지점망을 확충한 메트로시티은행은 타주에서 융자건수는 절반에 가까운 30건, 융자액수는 절반이 넘는 5,035만달러를 기록했다.
제일IC은행은 3분기까지 69건에 7,649만달러의 융자실적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건수에서는 9.2% 줄었으나 융자액수는 15.8% 늘어났다. 이는 전국 49위의 기록이다. 제일 IC의 조지아주 실적은 건수에서 메트로시티를 제치고 36건으로 8위를 기록했으며, 융자액수는 3,292만달러로 4위의 실적을 보였다. 제일 IC도 절반 이상의 융자실적이 타주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아은행은 3분기까지 87건에 8,856만달러를 융자해 전년동기 대비 건수는 4.8% 늘었으나 융자액수는 3.6% 감소했다. 노아은행은 융자실적으로 전국 41위에 랭크됐다. 노아은행은 조지아에서 20건에 1,949만달러를 융자했다. 이는 건수로는 13위, 액수로는 1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노아은행도 융자건수와 융자액의 과반 이상을 타주에서 집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지아에서는 타주에 본사를 둔 한인은행들의 선전도 눈에 띤다. 미주 한인 최대은행인 뱅크오브호프는 조지아에서 9건에 3,013만달러를 융자해 액수로 6위에 올랐다. 오픈뱅크는 16건에 1,351만달러를 융자해 액수로 23위에 올랐다.
SBA 실적의 감소 추세에 대해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변동이자율 적용이 융자를 꺼리게 하는 이유이며, SBA 융자시장 자체의 경쟁도 심화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