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미 개신교인들 전도열기 의외로 높다

지역뉴스 | 종교 | 2018-07-21 20:20:08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6개월 새 지인을 교회로 초청 경험”

10명중 7명 응답... 통상적 예측 넘어

서부 및 남부 지역 높아…감리교 최저

교회 출석은 신앙의 기본이자 뿌리 역할을 한다. 성도가 복음을 나누는 것과 교회로 이웃을 이끄는 일을 실천하도록 교회가 강조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주변 사람을 교회로 초대해 함께 신앙생활을 도모하는 교인은 얼마나 될까.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교회 성도의 전도 열기가 예상보다 훨씬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개신교인의 거의 3분의2가 친구나 지인을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로 초청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인들의 전도 사명감이 일반적인 예측을 뛰어넘는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더구나 지난 6개월 사이라는 단기간을 대상으로 설정하고 진행된 조사여서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인 교회는 새벽기도와 선교 열정을 놓고 타민족 교회와 차별성을 공공연하게 자랑하지만 이번 통계는 통상적인 상식을 뒤집었다.  

크리스티애너티투데이(CT)는 17일 라이프웨이리서치 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개신교인 사이에서 주변 사람을 자신의 교회로 초청하는 신앙적 실행이 ‘상당히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라이프웨이리서치는 조사 대상자에게 ‘지난 6개월 사이에 몇번이나 지인을 교회로 초청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한 명’이라고 답변한 개신교인은 17%로 나타났으며 21%는 ‘두 명’이라고 밝혔다. 또 ‘세 명 이상’이라고 응답한 교인도 25%나 됐으며 9%는 ‘정확히 기억하지 못할 만큼 여러번’이라고 대답했다. ‘전혀 한 적이 없다’는 교인은 29%를 차지했다. 개신교인 10명 가운데 7명이 지난 6개월 동안 최소한 한 번 이상 자기 주변 사람을 교회로 초대한 적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웃을 교회로 초청하는 사례도 지역 별로는 큰 편차를 보여 줬다. 뉴욕, 보스턴 등이 위치한 동북부 지역에서는 지난 6개월 동안 한 번도 지인을 교회로 초청한 적이 없다고 밝힌 개신교인이 42%로 절반에 육박했다. 중서부 지역에서는 이 수치가 37%로 감소했으며, 캘리포니아, 워싱턴을 포함한 서부에서는 26%, 바이블벨트 지역인 남부에서는 24%를 각각 기록했다.

소속 교단 별로는 하나님의성회를 비롯한 오순절교단 교인의 71%가 ‘최소한 한 번 이상 초청한 적이 있다’고 밝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서 아무 교단에도 속하지 않은 독립교회 성도가 69%를 차지했으며 루터교가 55%, 감리교인이 52%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세 명 이상을 교회로 초청한 적이 있다’는 교인은 침례교인이 가장 많아 31%를 차지했으며 하나님의성회 성도가 30%로 거의 같은 수준을 보였다. 루터교와 감리교는 각각 17%와 15%로 집계됐다. 

‘한 번도 초청한 적이 없다’는 개신교인은 감리교인이 43%로 가장 많았고 루터교 교인도 41%로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나님의성회 등 오순절교인이 23%, 침례교인이 22%, 독립교회 성도 중에서는 20%가 지난 6개월 사이에 지인을 한 번도 교회로 초대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교회 출석 빈도와 전도 횟수의 상관 관계도 뚜렷했다. 일주일에 최소한 한 번 이상 교회에 간다고 밝힌 개신교인 중에서는 27%가 ‘세 명 이상을 교회로 초청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한 달에 한두 번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에게서는 이 수치가 10%로 떨어졌다.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미 개신교인들 전도열기 의외로 높다
미 개신교인들 전도열기 의외로 높다

개신교인의 전도 열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불법이민 가족의 부모와 어린이 격리에 항의하는 교인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남성, 별거 아내 납치해 생매장 시도 ‘중형’
한인 남성, 별거 아내 납치해 생매장 시도 ‘중형’

워싱턴주 50대 남편숲속에 산 채로 묻어유죄인정·13년형 선고 별거 중인 아내를 찾아가 폭행한 후 납치해 산 속에 생매장을 시도했던 50대 한인 남성이 살인미수 등 혐의에 대해 징

한국에 계좌 없어도 ‘금융 인증’
한국에 계좌 없어도 ‘금융 인증’

재외공관서 인증서 발급5월부터 해외 한인 대상동포청^금융결제원 MOU 재외동포청과 금융결제원이 23일 서울 종로구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에서 재외공관 금융인증 서비스 개시를 위해 업

SAT가 돌아온다… 의무화 확산

코넬대도 다시 제출 요구아이비리그 5곳으로 늘어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대학입학 전형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늘었던 SAT와 ACT 등 표준시험들이 돌아오고 있다.이들 시험점수를

바이든 행정부, 초과근무수당 지급 대상 확대

7월부터 4만3,888달러↑ 11월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노동자 표심을 잡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바이든 정부가 초과근무 수당 지급 대

소수인종 우대 ‘다양성’ 지우는 미 기업들
소수인종 우대 ‘다양성’ 지우는 미 기업들

대법원 어퍼머티브 위헌 판결각주 법무당국 경고 등 여파“아직 배려·보호 필요”지적WSJ, 기업 연례보고서 분석 많은 기업들이 대법원의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한 위헌 판결을 빌미로 소

“장수비결?… 열심히 일하고 친절한 것”
“장수비결?… 열심히 일하고 친절한 것”

106세 할머니 생일잔치 1918년에 태어난 할머니가 건강한 모습으로 106살 생일파티를 열어 화제다.주인공은 워싱턴주의 티나 걸락 할머니로, 걸락 할머는 지난 19일 가족 및 친

"체조선수 성폭력 늑장수사"…정부, 피해자와 1억3천870만달러 합의
"체조선수 성폭력 늑장수사"…정부, 피해자와 1억3천870만달러 합의

국가대표팀 전 주치의 나사르 사건서 FBI 수사 지연 책임 인정피해자 수백명이 관련기관에 제기한 소송 전체 합의금 1조원 넘어 미국 체조 국가대표팀 주치의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들이

위기 직면 ‘매그니피센트7’ 실적 ‘심판대’
위기 직면 ‘매그니피센트7’ 실적 ‘심판대’

1분기 수익 20%↑예상테슬라 매출은 9% 감소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뉴욕증시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한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이 실적으로 엄정한 심사를 받는 시기가 왔다.23

바이든 정부, 낙태 여성 권리 강화

“원정 시술받은 여성 의료정보 공개 금지” 조 바이든 행정부가 22일 낙태 시술을 받은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개인 의료 정보 공개를 금지하는 규정을 도입해 발표했다고 AFP통신 등

풀죽은 트럼프… 재판서 허공만 응시
풀죽은 트럼프… 재판서 허공만 응시

대통령 첫 피고인 신분 “평소 활기가 넘치던 전직 대통령은 깊은 수심에 잠긴 듯 보였다.”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지난 22일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열린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