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진드기 주의보’미 전국 라임병 비상

미국뉴스 | | 2017-08-12 09:09:16

진드기,주의보,미전국,라임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신체기관 속 침범

발열 두통 피로감

심각한 질병으로

‘라임병’(Lyme Disease)을 유발하는 진드기 출몰 지역이 전국적으로 확산중이다. 

올 봄부터 뉴욕주와 뉴저지주 등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보고된 진드기 출몰 사례가 전국 약 39개주 약 1,300개 카운티로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라임 진드기로 불리는 ‘Blacklegged Tick’은 최근 개체수가 급증, 출몰 카운티 수가 98년 이후 45%나 늘었다. 남동부 지역에서 시작된 진드기 출몰 지역은 현재 뉴욕 등 북부로 빠르게 확산되며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 

 뉴욕주 롱아일랜 북부 사우샘프턴 지역에서는 최근 진드기로 인한 피해 환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사우스샘프턴의 한 병원에서는 눈에 진드기가 붙은 환자를 치료한 지 10분도 안 돼 7살짜리 딸의 엉덩이 붙은 진드기를 떼어 달라는 어머니와 딸이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곧이어 아들의 중요 부위를 진드기가 물었는데 어떻게 해야하냐며 치료법을 묻는 또 다른 엄마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남동부와 북부를 걸쳐 전국적으로 확산중인 진드기 출몰로 의료계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진드기로 인해 전염되는 질병은 매우 심각한데 현재 발생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기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의를 요구했다. 진드기 물림으로 인해 유발되는 대표적인 질병은 라임병이다.

 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보렐리아’(Borrelia) 병원균이 신체에 침범, 여러 신체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질환이다. 발병 초기에는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 현상이 나타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균이 퍼져 뇌염, 말초 신경염, 심근염, 부정맥과 같은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한다. 

 95년 연간 약 1만2,000건정도 보고되던 라임별 발병 사례는 2015년 4만여건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병원에 보고되지 않은 사례까지 합치면 라임별 발병 사례는 연간 약 30만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병은 라임병뿐만이 아니다. ‘하트랜드 바이러스’(Heartland Virus)와 ‘버번 바이러스’(Bourbon Virus) 등도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로 지난 5년사이 발견 사례가 늘고 있고 감염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다.

 ‘파와산 바이러스’(Powassan Virus)도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로 1958년 처음 발견된 뒤 연평균 약 7건씩 발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진드기를 통해 15분내에 인체로 유입되는데 치명적인 뇌손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지난 7월초 뉴욕주 새라토가의 주민이 파와산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진드기는 숲, 덤불, 초원 등에서 주로 서식한다. 교외 지역 주택가 개발이 늘고 자연 보호 지역이 확장되면서 개체수가 급증한 진드기에 의한 피해 사례가 최근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뉴욕 메디컬 칼리지의 개리 웜서 라임병 진단센터 박사에 따르면 진드기로 인한 전염병중 가장 치명적인 질병은 ‘바베시아 감염증’(Babesiosis)이다. 바베시아 감염증이 발생하면 말라리아와 같은 증세를 보이고 병원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질병이다. 웜서 박사 환자중 바베시아 감염으로 사망한 환자가 여럿이며 뉴욕 웨스트체스터 병원에서만 지난해에만 약 21명이 바베시아 감염 진단을 받았다.

 고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진드기 전염병 사례도 최근 많이 보고되는 추세다. ‘론스타 진드기’(Lonestar Tick)가 많이 출몰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알파갈’(Alpha-Gal) 증후군이라는 고기 알레르기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론스타 진드기에게 물린 환자는 면역체계를 공격받아 육류를 섭취하면 피부 가려움증과 과민성 쇼크 등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준 최 객원기자>

‘진드기 주의보’미 전국 라임병 비상
‘진드기 주의보’미 전국 라임병 비상

라임병을 유발하는 진드기 출몰 지역이 전국 39개주로 확산됐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47년 전 실종된 어번대학생 사망 원인 '미확인'
47년 전 실종된 어번대학생 사망 원인 '미확인'

카일 클린크스케일스 사건 종결3년 전 차량과 유해 발견돼 수사 1976년 1월에 실종된 조지아 출신 어번대학교 학생의 사건이 이제 종결되었다고 트룹카운티 셰리프 사무실이 이번 주에

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안 서명…"우크라 지원 즉각 시작"
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안 서명…"우크라 지원 즉각 시작"

"마가 공화당원이 우크라 지원 막는 사이 北 등은 러에 무기 제공"틱톡 미사업권 최장 360일내 매각 않으면 금지…바이든, 언급 안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 오전 의회가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켐프, 스쿨 바우처법(SB233)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23일 공립학교 대신 사립학교에 진학하거나 홈스쿨링을 택한 K-12학년 학생 1인당 연간 6,500 달러의 바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5월 4일 오후 2시, 일대일 상담도 대입전문 JJ에듀케이션이 1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5월 4일 학원에서 대학원서(Common Aplication)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하이브 "뉴진스 컴백에 최선을"…멤버들-민희진 간 유대감이 변수뉴진스, 소속사 변경 쉽지 않아…민희진, 감사 답변·자산 반납 아직 안 해뉴진스 팬들 트럭 시위…"버니즈는 하이브 소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뉴욕에서 바를 운영하는 마이클 레이놀즈는 비즈니스 검색 사이트인‘옐프’(YELP) 등록을 요청한 적이 없고 원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오픈한지 몇 주 안 돼 옐프 측에서 바에 다녀간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조지아주 달튼 공장[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큐셀 등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을 위한 설비나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이 동남아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관련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개그맨 조세호, 유재석 /사진=tvN‘유 퀴즈 온 더 블럭’ SNS개그맨 조세호가 오는 10월 20일 결혼한다.24일(한국시간 기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심준희)는 지난 20일 고급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시안 아메리칸의 역사와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주제로 외부 강사 특강을 개최했다. 안소현 케네소주립대학교

켐프, 16세 미만 청소년 SNS 가입 시 부모 허락
켐프, 16세 미만 청소년 SNS 가입 시 부모 허락

켐프 주지사 청소년 SNS 법안 서명 음란사이트 접속 시 1만 달러 벌금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청소년이 소셜 미디어에 가입하려면 부모의 허가를 받도록 요구하는 상원 법안351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