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전쟁’도 불사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연방 상원의원은 1일 NBC뉴스 시사프로그램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정권이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핵장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을) 멈추기 위해 전쟁이 난다면 거기서 일어나는 것이다. 수천 명이 죽는다면 거기서 죽는 것”이라며 “여기(미국)서 죽는 게 아니다. 그(트럼프)가 내 얼굴에 대고 그렇게 말했다”고 했다.
그래이엄 의원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군사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북한이 핵미사일을 개발하도록 내버려두느니 북한과 전쟁을 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다”며 “북한의 프로그램과 북한 자체를 파괴할 수 있는 군사 옵션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