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이 말 정말 하고 싶은데 할 수는 없고

지역뉴스 | 부동산 | 2017-08-01 09:09:14

에이젠트,부동산,하고싶은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바이어측 구입전략 감추는 것 유리

원하는 조건 정리 후 샤핑 나서야

부동산 에이전트만큼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이 없다. 때로는 고객을 상대로 사적인 주제로도 대화를 나눠야 할 정도로 ‘말 많은’ 직업이다. 그렇다고 아무 말이나 막 했다가는 거래를 망치기 쉽다. 부동산 거래와 관련된 주제라도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가려서 해야 고객과의 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 ‘리얼터 닷컴’이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가슴속에 품기만 하고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말들을 정리해 봤다.

◇ 집 진짜로 사실 거죠?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바이어 유형은 ‘윈도우 쇼핑’형이다. 주택을 당장 구입할 계획이 없으면서도 그저 집만 보러 다니는 유형이다. 만약 이런 유형의 바이어로부터 집을 보여 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에이전트로서는 거절이 참 힘들다. 

집을 구입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뻔히 알지만 엉뚱한 소문으로 평판에 먹칠을 하지나 않을까하는 걱정 때문이다.

에이전트들은 월급이나 시간당 임금을 받는 직업이 아니다. 

체결된 부동산 거래가 완료되어야 수수료 형태로 소득을 지급받게 된다. 에이전트들도 거래가 체결될 때까지 집을 여러 채 보여줄 각오는 되어 있다. 

그러나 집을 살 생각도 전혀 없으면서 집만 수십채 씩 보여 달라고 하면 에이전트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를 수밖에 없다.

집을 많이 보러 다닌다고 해서 바이어의 주택 구입 의지가 강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에이전트들은 잘 알고 있다. “매물이 새로 나올 때마다 내부가 보고 싶다면 오픈 하우스 행사에 참석하세요.”라고 에이전트들은 말하고 싶다.

◇ 터놓고 상의합시다

주택을 구입할 때 셀러나 셀러 에이전트에게 바이어측의 구입 전략을 감추는 것은 당연하다. 너무 많은 ‘패’를 보여주면 셀러측에게 유리하게 이용당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일부 바이어들은 자신의 에이전트에게도 자신의 생각을 감추려고 할 때가 있다. 가장 흔한 예로 구입 가능한 주택의 가격대를 솔직하게 털어 놓지 않는 경우다.

속으로는 더 비싼 집을 구입할 마음이 있고 지불할 능력도 있으면서 에이전트에게 낮은 가격대의 집만 보여달라고 하는 행위다. 자신이 선택한 에이전트를 믿지 못하는 행위로 피해는 결국 바이어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 

◇ 헐값 오퍼'  안 통해요

집을 최대한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어하는 심정은 어느 바이어에게나 있다. 그런데 너무 낮은 가격에 구입하려고 하는 바이어들이 골칫거리다. 

특히 요즘처럼 주택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시기에 시세와는 상관없이 무조건 낮은 가격의 ‘헐값 오퍼’를 제출해 보자고 강요하는 바이어는 에이전트를 난감하게 만드는 유형이다.

시세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의 계산대로 낮은 가격의 오퍼를 제출하면 결과는 뻔하다. 마음에 드는 집을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바이어에게 뺏기는 것이다. 흔히 오퍼를 처음 제출할 때는 ‘헐값 오퍼’ 유혹에 빠지는 바이어가 많다. 

에이전트도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헐값 오퍼를 준비해서 마지못해 제출해줄 때가 많다.

그러나 헐값 오퍼로 주택 구입에 실패를 경험하고도 자꾸 헐값 오퍼 강요하는 바이어가 문제다. 무조건 헐값 오퍼를 요구하기 전 시세 동향부터 살피는 자세가 필요하다. 

“저도 나름대로 지역 부동산 전문 에이전트입니다. 시세 동향 정도는 잘 파악하고 있으니 제 말에 귀 좀 기울여 주세요.”

◇ 꿈에서 깨어나시길

내집을 장만하면서 누구나 드림 홈에 대한 기준은 있다. 그런데 구입하려는 주택의 조건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을 때 에이전트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완벽한 매물을 찾는 일은 불가능하다. 원하는 조건을 집을 직접 짓는 이른바 ‘커스텀 빌드’ 주택 조차 막상 입주하고 나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금세 깨닫게 된다. 새로 나온 매물을 보여줄 때마다 ‘이 집은 이게 없어서 안되겠네요’란 식으로 바이어가 반응하면 에이전트의 의욕은 팍팍 떨어진다.원하는 조건을 다 갖춘 집을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택구입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현명한 바이어의 자세다. 

우선 매물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원하는 조건을 정리한 뒤 매물 샤핑에 나선다. 예를 들어 원하는 조건 10가지 중 5~7개 정도를 갖춘 매물이 있다면 구입을 고려하겠다는 마음으로 매물 쇼핑을 진행해야 무작정 집만 보러 다니는 결과를 피할 수 있다. 

◇ 생각만큼 ‘돈’ 많이 못 벌어요

‘밑지는 장사 없다’고 하지만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해당될 지도 모른다.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지만 에이전트가 최종 지급 받는 수수료 금액이 일반인들의 생각만큼 많지 않다. 

셀러들은 총 수수료 금액이 모두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지급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하는 것이 모든 에이전트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가주의 경우 셀러가 리스팅 에이전트와 리스팅 계약시 맺는 수수료는 대개 주택 매매 가격의 약 4~6% 정도다.  하지만 이 금액이 모두 리스팅 에이전트의 몫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만약 바이어측 에이전트가 있을 경우 대개 수수료의 절반을 바이어측 에이전트에게 지급한다. 

그리고 남은 금액 중 일정 부분은 에이전트가 소속한 부동산 업체의 업주인 ‘브로커’에게 지급된다.

에이전트마다 경력 등에따라 브로커와 수수료 배분 비율이 다르다. 

따라서 만약 초보 에이전트라 브로커측과의 배분 비율이 낮다면 전체 수수료 중 평균 약 1.5%가 리스팅 에이전트의 몫을 보면 된다. 

◇ 애들도 좀 보세요

집을 보러가면 바이어들이 지켜야할 에티켓이 있다. 특히 어린 자녀들과 함께 집을 보러 가서 아이들이 이곳 저곳 뛰어 다지니 않도록 하는 것은 바이어들의 의무다. 

아이들이 자칫 셀러의 물건을 망가트리기라로 하면 에이전트가 곤란한 입장에 처하게 된다. 

                        <준 최 객원기자>

이 말 정말 하고 싶은데 할 수는 없고
이 말 정말 하고 싶은데 할 수는 없고

집을 살 계획도 없으면서 집만 보여달라고 요청하는 고객은 에이전트를 힘들게 하는 유형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최고 아름다운 캠퍼스 두 곳은
조지아 최고 아름다운 캠퍼스 두 곳은

GA 베리 칼리지, 스펠만 칼리지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64에 선정  대학을 선택할 때 학생이 고려하는 기준 목록이 있다. 대부분의 목록에서는 높지 않을 수 있지만 대학 캠퍼스의 모

47년 전 실종된 어번대학생 사망 원인 '미확인'
47년 전 실종된 어번대학생 사망 원인 '미확인'

카일 클린크스케일스 사건 종결3년 전 차량과 유해 발견돼 수사 1976년 1월에 실종된 조지아 출신 어번대학교 학생의 사건이 이제 종결되었다고 트룹카운티 셰리프 사무실이 이번 주에

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안 서명…"우크라 지원 즉각 시작"
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안 서명…"우크라 지원 즉각 시작"

"마가 공화당원이 우크라 지원 막는 사이 北 등은 러에 무기 제공"틱톡 미사업권 최장 360일내 매각 않으면 금지…바이든, 언급 안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 오전 의회가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켐프, 스쿨 바우처법(SB233)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23일 공립학교 대신 사립학교에 진학하거나 홈스쿨링을 택한 K-12학년 학생 1인당 연간 6,500 달러의 바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5월 4일 오후 2시, 일대일 상담도 대입전문 JJ에듀케이션이 1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5월 4일 학원에서 대학원서(Common Aplication)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하이브 "뉴진스 컴백에 최선을"…멤버들-민희진 간 유대감이 변수뉴진스, 소속사 변경 쉽지 않아…민희진, 감사 답변·자산 반납 아직 안 해뉴진스 팬들 트럭 시위…"버니즈는 하이브 소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뉴욕에서 바를 운영하는 마이클 레이놀즈는 비즈니스 검색 사이트인‘옐프’(YELP) 등록을 요청한 적이 없고 원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오픈한지 몇 주 안 돼 옐프 측에서 바에 다녀간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조지아주 달튼 공장[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큐셀 등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을 위한 설비나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이 동남아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관련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개그맨 조세호, 유재석 /사진=tvN‘유 퀴즈 온 더 블럭’ SNS개그맨 조세호가 오는 10월 20일 결혼한다.24일(한국시간 기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심준희)는 지난 20일 고급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시안 아메리칸의 역사와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주제로 외부 강사 특강을 개최했다. 안소현 케네소주립대학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