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공항은 시범운행중
LA국제공항 등 내년부터 실시
모든 출·입국자의 얼굴을 스캔하는 ‘얼굴인식 출입국 시스템’이 이르면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테러용의자는 물론 ‘오버스테이’ 불법체류자 색출도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안보부(DHS)는 국제선 항공기로 출입국하는 미 시민권자를 포함한 모든 여행자들의 얼굴 스캔 시스템 준비를 거의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얼굴 인식 시스템은 현재 애틀랜타를 비롯해 보스턴, 시카고, 휴스턴, 뉴욕(케네디), 워싱턴DC 등 6개 국제공항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 초까지 미 전역의 국제공항으로 이를 확대된다. 항만과 내륙의 국경세관의 경우는 시행시기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국제선 항공기로 출입국하는 모든 여행객들은 공항 이용시 얼굴 스캔에 반드시 응해야 한다. 시민권자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출입국자에 대한 생체 정보를 계속 보관하는 것은 물론, 이에 대한 기록이 다른 연방 사법기관들과 공유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CBP는 출국자 생체 정보를 14일 이내에 삭제한다는 방침이나, 경우에 따라서 장기간 보유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