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8천명 대피...강풍에 악화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들이 지난 주말 살인적 폭염 속에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임야와 건물을 태우고 있다.
10일 CBS 뉴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현재 30여 개 이상 크고 작은 산불이 진행중이며, 주민 8천여 명이 산불을 피해 대피했다. 지난 8일 샌타바버라 카운티에서 발생한 '휘티어 산불'은 사흘간 건물 20채를 집어삼키고 임야 7,800에이커를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었다. 이 산불로 주민 3,500여 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다.
캘리포니아의 주도 새크라멘토 북쪽에서는 '월 산불'이 발생해 인근 지역 가옥과 건물 5천여 채가 위험에 처해있다. 캘리포니아주 전역에 각 지역 소방관 5천여 명과 소방헬기, 소방차 등이 총출동한 상태이지만, 살인적 폭염에 험준한 지형 등으로 산불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언론들은 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해 남서부 지역에서 현재 산불 85개 이상이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소방대원들이 산불을 진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