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닥에 쓰러뜨린뒤 머리 가격
흑인단체 동영상 공개 '처벌 요구'
흑인 용의자를 땅에 넘어 뜨린 뒤 머리를 가격하는 등 과도한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애틀랜타 경찰이 직무 정지됐다.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 애틀랜타 지부는 최근 흑인 용의자가 경찰에 의해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고 진상 조사와 함께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2일 촬영된 이 동영상에서는 수갑을 찬 흑인 용의자가 도로에 쓰러져 있고 경찰 여러명이 그를 둘러 싸고 있는 가운데 한 경찰이 용의자의 머리를 가격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동영상이 찍힌 장소는 파이브 포인트역 인근이었다.
동영상이 공개되자 애틀랜타 경찰은 즉시 문제의 경찰을 직무 정지시키고 휴가조치했다. 경찰은 “내부 조사가 완료되면 처벌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경찰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최근 애틀랜타에서 경찰에 의한 용의자 폭력 사건이 이어지고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처리 결과가 주목된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월에는 귀넷 경찰 2명이 교통위반으로 적발된 흑인 용의자를 무차별 구타하는 동영상이 공개됐고 결국 이들 두 경찰은 해고됐다. 이우빈 기자
애틀랜타 경찰 2명이 한 흑인 용의자를 쓰러 뜨린 뒤 머리를 누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