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냉장고 문 자주 여닫으면 과일ㆍ채소 항산화성분 ↓”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7-06-17 10:10:17

냉장고,문,과일,채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박희정 국민대 교수팀, “육류ㆍ생선도 냉장고 안 온도편차 크면 부패 늘어”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아 냉장고 안 온도 변화가 심할수록 보관하던 과일ㆍ채소의 항산화 성분 함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채소ㆍ과일엔 폴리페놀ㆍ플라보노이드ㆍ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다. 육류ㆍ생선은 냉장고 안의 온도 편차가 클수록 부패균 등 미생물이 더 많이 증식했다.

박희정 국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체리(과일)와 로메인(채소)을 가정용 냉장고에 넣고, 온도 편차가 식품의 항산화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 연구결과(냉장실의 온도 변동 편차가 과채류의 항산화 지표 및 어육류의 저장 품질에 미치는 영향)는 한국영양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식품과 건강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실렸다. 

박 교수팀은 냉장고 내부 온도 편차를 0.7±0.6도, 1.2±1.4도, 1.6±2.8도를 유지하도록 한 뒤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을 분석했다. 

체리는 냉장고 보관 9일 후, 로메인은 7일 후에 온도 편차에 따른 항산화 능력의 차이를 살폈다. 체리의 경우 0.7±0.6도, 즉 온도 편차가 가장 적을 때 폴리페놀ㆍ플라보노이드 함량이 가장 높았다. 로메인의 폴리페놀 함량도 냉장실 온도 편차가 0.7±0.6도일 때 최대치를 기록했다. 체리와 로메인의 수분 함량도 냉장실 내 온도 편차가 가장 적은 0.7±0.6도의 보관 조건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의 웰빙 효과와 안전성을 높이려면 냉장고 문을 가급적 자주 여닫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박 교수는 “4도에 저장한 딸기보다 15도에 저장한 완숙 과일의 항산화 활성이 현저히 낮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과일과 채소에 함유된 항산화 영양소나 항산화 활성 등 웰빙 효과는 구입 후 보관 온도ㆍ보관 기간 등 보관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박 교수는 육류ㆍ생선이 냉장고 내 온도 편차에 따라 미생물 증식ㆍ지방 산패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했다. 연구팀은 소고기(육류)ㆍ연어(생선)를 -0.3±0.8도, -0.6±2.3도, -1.5±4.4도 등 온도 편차를 각각 다르게 해서 냉장고에 14일간 보관했다. 

소고기의 경우 냉장고 내 온도 편차가 4도 이상일 때 수분 손실량이 가장 많았고, 각종 미생물이 가장 활발하게 증식했다. 연어는 냉장고의 온도 편차가 4도 이상일 때 지방 산패가 가장 심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냉장고 문 자주 여닫으면 과일ㆍ채소 항산화성분 ↓”
“냉장고 문 자주 여닫으면 과일ㆍ채소 항산화성분 ↓”

냉장고 문을 자주 열면 안에 보관한 채소나 과일의 항산화 성분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 3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대비 4.3%↓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다시 7%대로 뛰어올랐다.대출 금리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주택거래가 3월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둘루스에서 임원 모임을 개최하고 차기 회장에 권오석 현 회장을 추대하고 새 임원진 구성했다. 권오석 회장은 미주체전의 애틀랜타 유치 추진 방안을 모색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과세 대상소득 1억900만 달러 줄여 3만6,000명 이상의 조지아인들이 2022년에 새로운 "태아 부양가족" 공제를 사용해 과세 대상 소득을 약 1억 900만 달러 줄였다고 주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5월 4일 오후3시 애틀랜타 한인회관 2024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해외강연이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된다.이번에는 4월 29일 뉴욕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5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재산세 인상률 늦추는 법안도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8일 조지아 주민과 기업이 내년에 소득세를 약 5억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개의 법안에 서명했다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옐프 등에 리뷰 못 올리게 서약서 강요 성형외과의사 환자들로부터 시술결과 비공개 서약서를 미리 받아놓고 이들이 옐프 등에 부정적 리뷰(평가 글)를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한 성형외과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상반기 씨티·BofA 등향후 2년간 약 2만명 ‘몸집 줄이기’에 속도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이 대대적 감원으로 군살빼기에 나섰다. <로이터>  미국의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 사진=영화 포스터17일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와 협력해 '올드보이' TV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라이온스게이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개인 아닌 기관으로는 첫 수상스튜디오 지브리/칸국제영화제 웹사이트 캡처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수많은 명작의 산실인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올해 칸국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보건의료 일자리 가장 많이 증가 조지아 노동부는 3월에 채용이 급증하면서 실업률은 사상 최저를 유지하면서 3월 일자리 성장률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첫 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