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 부동산 등 상당수, 예금보험공사 “은닉재산 회수”
조사관 특파 "한인 제보 당부" 신고포상 최대 20억원


한국 예금보험공사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미국 내 재산을 몰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등 LA 등 해외 지역으로 재산을 빼돌린 금융부실 관련자의 은닉 재산 환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예보는 포상금을 최대 20억원으로 인상한데 이어, 신고자에 대한 신원보장을 철저히 보장하는 등 은닉재산 신고에 대한 LA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예금보험공사 금융부실 책임조사 본부 이정섭 국장과 박윤민 선임조사관은 “이번 방문은 유병언 일가 재산 몰수와 관련한 법정 증언과 함께 은닉재산 신고센터에 대한 홍보를 위한 것”이라며 “부실 저축은행과 종합 금융사와 같이 영업정지 및 파산한 금융회사의 부실에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 가운데 LA를 포함해 해외 지역에 부동산 형태로 재산을 빼돌린 금융부실 관련자의 은닉재산 환수를 위한 LA 한인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예보에 따르면 현재 유병언씨의 차남 혁기씨의 재산은 뉴욕즈 웨체스터 카운티에 약 350만달러 가치의 대저택을 포함해 맨해턴 내 고급 콘도 2채, 리버사이드 카운티 등에 수백만달러 상당의 부동산 등을 소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예보는 지난 2014년 자회사 격인 KR&C를 통해 이들 재산을 몰수해 달라며 유 전 회장의 차남 유혁기씨와 부인 엘리자베스 유씨, 유씨가 대표로 있는 ‘아해 프레스’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002년부터 일부 저축은행과 같은 부실 금융사로부터 예금주들을 보호하고 관련자들이 해외로 빼돌린 은닉재산을 회수하기 위해 ‘은닉재산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포상제도를 도입했다.
신고 대상자산은 대부분 문제가 있는 금융사로부터 거액의 대출을 받고 재산을 해외에 은닉한 부동산, 동산, 유가증권, 채권, 경매 배당금, 고급차 등 일체의 은닉재산이다. 예보는 지난 5월까지 신고센터에 총 364건이 접수돼 총 462억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