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들 보도 "외부 충격에 단말기 유리 쉽게 깨져"
낙하실험도 '기대 이하'...수리점에 파손수리 문의 쇄도
삼성전자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이 출시된 지 1개월 반 정도 지난 가운데 내구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문제를 제기한 사용자들은 제품의 디자인은 좋아보이지만 내구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13일 경제 비즈니스 전문 소식지 '포춘'과 블룸버그, 씨넷 등의 보도에 따르면 스마트폰 파손 보증 보험사인 스퀘어트레이드(SquareTrade)의 테스트 결과, 갤럭시S8이 외부 충격을 받았을 때 다른 스마트폰보다 파손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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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은 스퀘어트레이드가 내구성 테스트을 한 여러 기종의 스마트폰 가운데 첫 번째 낙하 테스트에서 단말기 전체가 금이 가는 ‘최초의 기종’이라는 오명을 안았다.갤럭시S8을 6피트 높이에서 추락시키는 낙하 테스트 실험 결과 여러 각도에서 떨어뜨리건 간에 정면과 측면은 물론 후면에도 거미줄처럼 금이 가는 형태로 깨지고 모서리 부분의 유리 일부가 떨어져나가는 등 매우 낮은 내구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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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60초간 사방으로 돌아가는 특수 실험용 상자에 넣고 굴러 떨어뜨리는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도 참담했다. 스마트폰 전체가 금이 갔고 전면 카메라가 훤히 드러나기도 했다. 수중 낙하 테스트 중에는 오디오 기능이 손상을 입었다.이 같은 결과로 인해 스마트폰 수리 매장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피치트리 인더스트리 블러바드에 있는 스마트폰 수리점 유브레이크아이픽스(uBreakiFix) 관계자에 따르면 갤럭시S8 혹은 S8플러스 파손 문제로 매일 수 차례 문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갤럭시S8이나 S8플러스의 경우 신규 기종이기 때문에 수리비는 보험 여부에 따라 200달러~300달러 정도로 꽤 많은 편이다.
한편 삼성의 한 관계자는 “사고로 떨어뜨리는 등 사용자의 부주의로 파손된 스마트폰의 경우 수리비용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인락 기자
스퀘어트레이드가 6피트 높이에서 실시한 첫 낙하 테스트에서 금이 간 갤럭시 S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