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바이 세단, 헬로 SUV“
지난 5월 미국에서 세단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판매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LA타임스(LAT)가 지난 2일 보도에 따르면 5월 미국 내 신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5% 줄어든 151만9,175대로 5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하회하면서 둔화세를 뚜렷히 나타냈다.
시장에선 증가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이를 밑돌았다. 계절 조정치를 반영해 연률 환산으로 신차 판매 대수는 1,666만대로 지난해 5월에 비해 3.0% 감소했다. 역시 시장 예상치 1,690만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SUV를 포함한 대형 차종은 호조를 이어갔으나 세단 등의 판매 부진을 메꿀 수는 없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 한해동안 미국에서 총 1,700만대의 신차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15년도 판매량보다 55만대 적은 수치이다.
한편 미국 시장 점유율 1위 포드는 대형차를 중심으로 순조롭게 판매량을 늘려 5월 한달동안 2.3% 증가한 24만7,156대를 팔았다.
GM은 같은 기간 1.4% 감소한 23만7,156대에 머물러 1년2개월 만에 2위로 밀렸다.
3위 도요타는 0.5% 줄어든 21만8,248만대를 기록했다. SUV2 모델이 5월 한달 동안 사상최대 판매를 경신했으나 주력 차종 코롤라와 캠리 판매량이 감소했다.
4위 피아트-크라이슬러는 1.1% 떨어진 18만9451대에 그쳤다. 하지만 혼다는 0.9% 늘어난 14만8,414대, 닛산도 3.0% 신장한 13만7,471대를 파는 선전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