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귀넷고등법원 판사 출마
김기수 후원회장 선출,5만불 목표
내년 5월 귀넷카운티 고등법원판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한인 1.5세 제이슨 박 현 귀넷카운티 검사를 위한 한인 후원회가 21일 결성됐다.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열린 후원회 결성 모임에서는 김기수 미주독립유공자후손회장이 회장, 이국자 리장의사 대표가 부회장을 맡았다.
제이슨 박 검사는 “귀넷에 한인인구가 많고 경제력도 좋지만 정치적으로는 많이 미약하다”며 “내년에 2명의 판사가 은퇴하기 때문에 선출직 판사에 도전하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박 검사는 뷰티서플라이 가게를 운영하며 열심히 뛰던 아버지를 회상하며 “한인사회 어른들이 이민자로서 열심히 뛰었듯이 저도 한인사회와 한인 2세들의 꿈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라며 “한인사회가 정치력을 갖춘 모델이 되는 소수민족임을 증명해 보이자”고 역설해 박수를 받았다.
김순호 조지아주립대(GSU) 경영대 교수는 “12년의 검사 경험을 토대로 선출직 판사에 박 검사가 도전하기로 결심했다”라며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2단계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기성 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인사회가 5만달러 이상을 모금해 꼭 당선되도록 돕자”고 말했다. 김백규 한인식품협회장은 “한인들의 주류사회 진출을 위해 1세대가 도와야 한다”며 “박 검사의 판사직 도전은 한인사회 50년 역사에 오랜 숙원이었고, 투표 및 후원을 통해 꼭 당선시키자”고 말했다. 김형률 조지아애틀랜타 한인상공회의소 이사장은 “인종적 다양성이 높아지고 있는 귀넷에 아직도 거의 모든 선출직이 백인으로 구성돼 있다”며 “귀넷 200년 역사에 누구도 뚫지 못한 장벽을 넘어서는 제이슨 박 후보가 되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현장에서 1만3,800달러를 모아 박 후보에게 전달했다. 후원회는 향후 구체적 모금계획을 열어 대대적인 후원행사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후원금은 1인당 2,600달러까지 가능하다. 조셉 박 기자
21일 열린 제이슨 박(앞줄 왼쪽서 다섯번째) 귀넷고등법원 판사후보 후원회 결성 후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