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베트 샬롬(Shabbet Shalom)"은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하며 서로에게 축복을 빌어주며 하는 인사입니다.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창2:1) 하나님의 역사는 결코 미완성이나 실수가 없으신 완전함입니다. "다 이루니라!" 삼위일체 하나님의 일관성 있는 언약과 그 성취는 성경의 시작, 세상의 시작을 알리는 천지창조의 역사인 창세기부터 남아있는 하나님의 구원역사의 마침표에 해당하는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역사는 점진적인 구원의 역사입니다. 본문 창2:1-3은 오늘날 21세기의 크리스천들에게 또한 현대인들에게 그 시사하는 의의는 실로 크고 중요합니다. 사실(Fact)을 놓고도 왜곡시키려 하는 습성은 인간사회의 모순적 병폐이면서 또한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와 그 진리는 결코 왜곡시키거나 가감(加減)이 있을 수 없습니다. 만일 그런 사실을 언행으로 실천하는 그 사람은 신행일치의 삶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진리수호를 스스로 일그러뜨리는 오류(誤謬)를 범하는 것입니다. 온늘 우리가 지키고 있는 안식일의 기준은 본문말씀에서 시작됩니다. 학자들의 수많은 연구와 말씀에 대한 접근을 토대로 해 볼 때, 예배학적인 의미(Liturgical meaning)를 부여하기에 적합한 말씀입니다. 본문 2절에 나오는 "The Seventh Day(일곱째 날)"는 곧, "The Sabbath Day(안식일)"이면서 "Sunday"와 "The LORD's Day"가 지칭하는 "주일(구주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의 기원이 됩니다. 하나님의『안식』은 곧 하나님의『쉼(Rest) 』을 의미합니다. 본문 2절에 보면, "하나님의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일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께서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던" (창1:2) 이 우주를 6일 동안 천지창조의 대업을 완성하신 후 제7일인 안식일에 안식하셨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쉼의 의미는 우리 인간들처럼 비록 일이 미완성이나 결핍투성이라 할지라도 피곤하면 모든 일손을 놓고 휴식을 취하는 그런 의미의 쉼과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본문말씀처럼, 지으시던 일 곧 천지창조를 질서 있게, 말씀의 역사로 다 이루신 후에 하나님께서는 쉼 곧 안식을 취하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주일을 안식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행하심을 그대로 본 받아 이루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안식을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지켜야 할 열 가지 계명(십계, Ten Commandment)에 분명히 명시하셨습니다. 출애굽기 20:11절에 보면,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창조섭리에 순응하고 순복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이 지켜야 할 열 가지 계명 중에 제5계명으로서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출20:8)고 명령하심과 동시에 왜 안식일이 우리에게 그토록 소중한 이유를 오늘 본문 3절과 출20:11절에서 분명히 밝히십니다. 첫 번째 이유는, 안식일을 천지창조의 주인이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축복(Blessing)"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매일같이 아침에 하는 Good morning이란 인사 역시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하루의 시작을 하라는 뜻으로 God bless you in the morning의 줄임말이 Good morning이 된 것처럼, 제 칠일에 일곱째 날에 하나님의 쉼을 이루신 것처럼 우리 인간도 당연히 6일간의 일을 쉬는 것입니다. God blessed the seventh day! 이것은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중요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날, 하나님이 축복을 허락하신 날 바로 그날이 우리가 지키는 안식일 곧 주일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안식일을 천지창조의 주인이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세상과 구별된 날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안식하신 제 칠일 안식일을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거룩하게 하셨느니라."(3절) 하나님은 안식일을 단순히 휴식의 날로 제정하신 것이 아니라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세상에서 일했던 시간들 바로 그 시간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6일의 개념이 평일의 개념이라면 거룩한 날로 정하신 목적은 여느 다른 6일과는 완전히 구별하여 지키라는 "성일(聖日)"의 개념입니다. 『축복』과『거룩』 바로 이것이 안식일의 모토가 된 것입니다. 결정적으로 샤베트 샬롬의 축복을 우리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부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