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연방북부법원은 4일 오는 6월20일 치러지는 조지아 제6지역구 연방하원의원 보궐선거에 앞서 조지아주에 일시적으로 유권자 등록을 다시 받으라는 명령을 내렸다.
티모시 배튼 연방판사는 조지아주가 주민들이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축소해 연방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민권변호사위원회가 지난달 제기한 소송에 대해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앞서 보궐선거에서 주정부는 3월20일까지만 유권자 등록을 받았다. 그러나 배튼 판사는 주내무부는 5월21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다시 받으라며, 주정부의 등록 불가 방침이 1993년 제정된 유권자 등록법을 위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주내무부는 “판결에 따를 예정이며 추가인원 투입, 컴퓨터 프로그램 변경 등의 작업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이번 소송의 원고로 참여한 아시안어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지부 스테파니 조 대표는 “유권자 등록이 5월21일까지 확장된 이번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AAAJ는 지난 수년처럼 다른 기관들과 협력해 유권자 등록 및 투표참여운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결선투표는 지난달 18일 열린 정시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와 공화당 캐런 핸델 후보가 치른다. 조셉 박 기자
조지아 제6지역구 연방하원의원 보궐 결선투표에서 맞붙은 민주당 존 오소프(왼쪽) 후보와 공화당 캐런 핸델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