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또 의료사기… UC 상대 1,200만달러

미국뉴스 | | 2017-04-24 17:17:59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제약사 취업 알선”미끼

재학생들 정보 빼내

처방전 남발 허위청구

남가주 지역에서 한인 의사 2명이 포함된 4,0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의료 보험사기 조직이 적발된 가운데(본보 21일자 A1면 보도) 이번에는 한인 재학생들이 많은 캘리포니아 주립대(UC)를 상대로 한 1,200만 달러의 대규모 의료사기도 적발돼 각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천문학적 규모의 이같은 사기에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UC)는 지난 20일 LA카운티 수피리어코트에 500명이 넘는 UC 계열 재학생들의 정보를 도용해 UC에 1,200만여 달러를 청구한 대규모 의료사기단을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UC 전체 재학생들이 가입된 학생건강보험플랜에서 500명이 넘는 학생들의 정보를 빼내 의사들로 하여금 불필요한 허위 처방을 하게 한 뒤 UC에 허위 청구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클리니컬 트라이얼스’ 피고인들은 UC 재학생들을 타겟으로 페이스북 광고를 하면서 가짜 임상시험을 하면 돈을 주겠다며 유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취업박람회를 열어 제약회사 일자리 주선을 미끼로 학생들의 의료 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료정보를 이용해 처방전을 위조, 허위 처방을 한 뒤 UC의 학생건강보험 시스템을 통해 허위 청구했다고 UC 측은 소장에서 주장했다.

UC 측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3가지 종류의 약에 대해 600개가 넘는 처방전들이 의사 1명에 의해 발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약들에 대한 UC 보험 청구 비용은 총 2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번 사기와 연루된 처방약 대다수는 진통 크림으로 보통 노인 환자들의 관절염 치료제로 쓰이는 것이었다.

UC의 보건 담당 존 스토보 수석 부총장은 “이같은 사기는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이같은 사기를 벌여온 9곳의 헬스케어 회사들을 적발했는데 이들은 환자 검진도 없이 의사-환자 관계도 아닌 상태로 수백여명의 재학생들에게 허위 처방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UC 대학 당국은 지난 가을부터 이같은 사기 행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며 UC는 학생건강보험플랜 일시 중단명령을 검토 중이며 그 동안의 불법적인 관행들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UC 학생처의 로빈 홈스-설리반 부총장보는 “일시 학생건강보험플랜 중단명령과 더불어 UC는 피해 재학생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진협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나상호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별세
나상호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별세

한인노인회장 15년 역임31일 오후 3시 장례식 나상호(사진)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이 28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나 회장은 열흘 전 호흡곤란 증세로 둘루스 노스사

"웨딩 촬영" "연인 보는듯"…마크롱·룰라 사진에 온라인 '와글' 화제
"웨딩 촬영" "연인 보는듯"…마크롱·룰라 사진에 온라인 '와글' 화제

브라질 국빈방문 마크롱, 룰라와 '브로맨스'…아마존 찾아 협력 합의룰라 브라질 대통령(좌)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브라질 대통령실 제공>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김환기 전면점화 서울옥션 경매서 50억원에 팔려
김환기 전면점화 서울옥션 경매서 50억원에 팔려

낙찰총액 114억원…서울옥션 "1년4개월여만에 낙찰총액 100억 넘어"김환기 '3-V-71 #203', oil on cotton, 213.3×152.6cm, 1971<서울옥션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용의자 분신 시도 후 체포숨진 박희정(왼쪽)씨와 용의자 진성호씨.<폭스2> 용의자가 도주 차량 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몸에 불을 붙이는 장면. <폭스2> 미시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복구에 수년 가능성항구 재개방은 덜 걸릴 듯  볼티모어 항으로 들어가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된 가운데 한 구조·수속 상선이 28일 사고 컨테이너선을 지나가고 있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맨해턴 도심 진입시 징수   뉴욕 맨해턴 도심 진입 차량들에 교통혼잡세가 징수될 전망이다. 맨해턴 42번가에 차량들과 보행자들이 뒤엉켜 혼잡한 모습. [로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전문가 61% “위험관리” 조언‘버핏 지표’ 약세 전환 신호  최근 연이어 사상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뉴욕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동문자녀 특례입학 혜택…프린스턴대 유지키로

프린스턴대가 동문 자녀 특례입학 제도 ‘레거시 어드미션’을 계속해서 유지키로 했다. 프린스턴대 이사회는 27일 레거시 어드미션 유지 등을 포함한 학부 입학전형 정책 심의 결과를 승

“정부 기관에 ‘AI 부작용 방지 안전장치’ 의무화

백악관, 새 정책규칙 발표 백악관이 28일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정부 기관들에 AI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 3.4%

잠정치서 0.2%p 상승 지난 4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확정치가 3.4%로 집계됐다. 당초 잠정치를 0.2%p 상회한 결과로 경제가 예상보다 더 좋았다는 얘기다. 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