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30만 달러 모금...하루 7만2천달러 사용
전문가.노동자 등 개인후원이 다수... 연예인도
18일 실시되는 연방하원의원 조지아 6지구 보궐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민주당의 정치신인 존 오소프(사진) 캠프가 모은 선거기금 규모가 화제다.
오스프 캠프 측은 지난 1월부터 3월 29일까지 모금한 선거기금은 모두 830만 달러라고 최근 공식 보고했다. 캠프 측은 총 모금액 중 지금까지 6백여만 달러를 사용하고 현재 210만여 달러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하루 7만 2,000달러를 사용한 이 같은 선거기금 규모에 조지아 정가는 물론 워싱턴 정가까지 놀라고 있다. 정치신인은 물론 중견 정치인도 모금하기 힘든 금액이기 때문이다.
특이한 점은 오소프의 선거기금의 95%는 조지아가 아닌 타주에서 후원된 것이라는 점이다. 캘리포니아에서 50만 달러, 뉴욕에서 40만 달러, 그리고 매사추세츠에서도 16만 달러의 후원금이 지원됐다.
그러나 오소프의 가장 큰 저력은 이들 타지의 후원자를 비롯해 대부분의 후원자들이 순수 개인들이라는 점이다. 이들 중에는 학자나 변호사, 엔지니어 등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 노동자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명 연예인들도 오소프의 후원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가수 주디 콜린스, 배우 코니 브리톤, 오스카상 수상자인 작가 폴 해기스, 드라마 종합병원의 앤소니 기어도 그들 중 한 명이다.
오소프는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43%의 지지율을 기록해 2위인 공화당의 케런 헨델의 15%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연방하원의원 6지구는 한인밀집지역인 존스크릭과 알파레타 등 북풀턴카운티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