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수감자도 폭행
정신 이상증세로 병원 이송
지난 3일 오전 애틀랜타 미드타운에서 출근 중이던 아시안 여성 인권변호사 트린 훤(40)을 등 뒤에서 총으로 쏴 살해하고 도주하다 체포된 레이론 브라우닝(39·라즈웰 거주)이 정신 이상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풀턴카운티 교도소는 5일 "브라우닝이 함께 수감돼 있던 수감자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내려치고 자신의 왼쪽팔을 물어뜯는 등 정신 이상증상을 보여 그레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브라우닝은 훤 변호사를 살해하기 전날인 지난 2일 새벽에도 훤 변호사를 살해한 곳에서 멀지 않은 피치트리 스트리트 근방에서 일하고 있던 인부 두 명을 칼로 찌르고 도망간 것으로 드러났다. 부상을 당한 인부들은 그레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현재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훤 변호사가 소속된 조지아 아시아태평양변호사협회(GAPABA)는 6일 오후 7시30분 애틀랜타 999 피치트리스트리트에서 훤 변호사를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갖는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