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 리서치 센터
미국 주요도시
중산층이 필요한
소득 기준 발표
미국 대도시에서 ‘중산층’(middle class)이 되려면 돈을 얼마나 벌어야 할까? 미국의 권위 있는 연구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PRC)가 LA, 뉴욕, 시카고 등 미국 내 주요도시에서 중산층으로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소득 기준을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각 퓨 리서치 센터가 발표한 2016년 말 현재 주요 도시별 중산층 소득 기준을 살펴보면 LA의 경우 1인가정은 2만8,297~8만4,891달러, 3인가정은 4만9,011~14만7,036달러, 5인가정은 6만3,274~18만9,822달러이다. 중산층을 커버하는 소득 범위가 꽤 넓은 편이다.
뉴욕의 경우 1인가정은 2만9,403~8만8,209달러, 3인가정은 5만927~15만2,782달러, 5인가정은 6만5,747~19만7,241달러의 수입을 올려야 중산층으로 취급받는다. LA보다 물가가 높기 때문에 중산층이 되기 위한 소득 기준이 상대적으로 높다.
시카고의 경우 1인가정은 2만5,629~7만6,885달러, 3인가정은 4만4,389~13만3,169달러, 5인가정은 5만7,307~17만1,920달러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인가정 2만8,923~8만6,766달러, 3인가정은 5만94~15만284달러, 5인가정은 6만4,672~19만4,015달러의 수입이 필요하며 샌디에고의 경우 1인가정 2만8,273~8만4,819달러, 3인가정 4만8,970~14만6,911달러, 5인가정 6만3,221~18만9,661달러로 LA와 거의 비슷하다.
한편 미 전국 평균은 1인가정 2만4,042~7만2,126달러, 3인가정은 4만1,641~12만4,925달러, 5인가정은 5만3,759~16만1,277달러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 센터는 중간 소득의 3분의2에서 2배 사이의 가계소득을 올리는 가정을 중산층으로 정의하고 있다. 퓨리서치 센터는 중산층에 대한 정의는 단순히 소득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고등교육과 화이트컬러 직업, 경제적 안정, 주택 소유, 사회적-정치적 가치관 등을 모두 함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10대 대도시 광역권 중 9곳에서 지난 15년간 중산층이 줄고 있지만 이중 절반의 지역에서는 빠져나간 중산층이 고소득쪽으로 더 많이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