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0만 달러가 넘는 재산을 가진 미국의 부자들이 전년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 방송은 컨설팅 회사인 ‘스펙트렘 그룹’의 2017년 시장조사보고서를 토대로 지난해 말 현재 미국의 백만장자는 1,080만 명을 넘어 전년보다 40만여 명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후 회복된 데다 지난해 대선 후 증시급등으로 자산평가액이 증가한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 조사에서 100만∼500만 달러를 보유한 사람은 940만 명, 500만∼2,500만 달러를 가진 사람은 130만 명, 2,500만 달러를 초과하는 자산 보유자는 15만6,000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그러나 보고서는 퓨리서치센터의 2016년 통계를 인용해 중산층은 더 줄었다고 지적했다. 중산층 비율이 2000년 55%에서 2014년 52%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또 2,000달러의 비상금을 마련할 수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미국민의 3분의 1에 달한다는 또 다른 조사를 인용하면서, 근근이 살아가는 서민도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