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이성윤 교수, 민주평통 통일강연회서 주장
"트럼프 정부는 북한 해외 돈줄 완전 차단할 것"
민주평통 애틀랜타지회(회장 조성혁)는 지난 25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터프츠대 이성윤 교수를 초청, 통일강연회를 가졌다.
조성혁 회장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 도발을 계속 감행하고 있는 이 때 한인사회가 세대와 이념 갈등을 넘어 소통하고 하나돼야 한다”고 인사했다. 조중식 수석고문 등이 격려사를 했다.
이성윤 교수는 ‘북한의 핵위협과 한미 대응 방향’이란 제목의 강의에서 새로 들어설 한국 정권이 미국과 북한대응을 놓고 충돌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 교수는 “북한은 미국의 새 정부가 들어서면 도발을 해왔고, 아마도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언제나 북한은 도발을 통해 국제사회의 원조와 지원을 받아내려 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중국은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겉으로는 북한을 비난했지만 실제로는 전략적 이용가치때문에 북한을 지원하고 격려하고 이용해왔다”며 “여기에 한국과 오바마 행정부의 북한 무대응 결과가 오늘날의 핵위협 위기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북한 대응 방향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와는 다르게 이란 제재 방식을 동원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북한으로 흘러들어가는 모든 돈줄을 말라버리게 할 것이며, 이 효과는 이란제재 경우처럼 3~4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한국에는 대북지원 등을 주장하는 새 정부가 들어설 것이고, 이는 북한에 대한 한미 공조에서 이견을 노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셉 박 기자
애틀랜타 평통 주최 통일강연회에서 이성윤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